10일 중국 농업농촌부 “쓰촨성서 H5N6 발생···가금류 1840마리 폐사”

/사진=중국 농업농촌부 홈페이지
/사진=중국 농업농촌부 홈페이지

중국 후베이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이어 쓰촨성에서 고병원성 H5N6아형 조류인플루엔자(AI)가 발생했다.

10일 농업농촌부는 공식 홈페이지에 “쓰촨성 난충시 시충현에서 고병원성 H5N6아형 조류인플루엔자가 발생해 가금류 1840마리가 폐사했다”면서 “이번 조류인플루엔자는 2497마리의 닭을 키우는 양계장에서 발생했으며 나머지는 살처분됐다”고 발표했다.

앞서 이달 초 중국 후난성에서도 H5N1 조류인플루엔자가 발생해 가금류 1만7800마리 이상이 살처분된 바 있다. 후난성은 신종코로나가 시작된 후베이성과 맞닿은 곳이다.

이번 쓰촨성에서 발생한 H5N6는 지난 2014~2016년 중국에서 16명이 감염돼 10명이 사망한 전력이 있다. 치사율은 62.5%에 달해 조류인플루엔자 가운데 가장 높다. 이는 후난성에서 발병된 H5N1보다도 10%포인트가량 높은 수치다.

한편, 10일 오전 현재로선 인체 감염이 보고되지 않았다. 다만 지난 2014년 쓰촨성 일대 발생 당시, 49세 남성이 인체 감염으로 숨쳐 세계 최초로 H5N6형으로 인한 사망자를 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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