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 대비 15%↑···매출은 1조5460억원 기록, 16%↑

김연철 한화시스템 대표이사. / 사진=한화시스템
김연철 한화시스템 대표이사. / 사진=한화시스템

한화시스템이 지난해 모든 부문에서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한화시스템은 10일 실적 잠정공시를 통해 연결기준 영입이익 858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15% 성장한 수치로 역대 최대 실적이다.

매출은 1조5460억원으로 지난해(1조3360억원)보다 16% 늘었다.

한화시스템 측은 “2018년 양 부문간 기업결합으로 발생하게 된 PPA(기업결합으로 인한 무형자산 상각) 상각비의 ICT부문 반영(2019년 144억)을 감안하면 실질적으로 합병 1년여 만에 본격적으로 영업이익 1000억원 시대에 진입한 호실적”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방산부문 역대 최대 수주실적 달성과 함께, 합병 이후 양 부문간 시너지 경쟁력에 기반한 국방SI사업 수주 등의 성과라는 것이 한화시스템 측의 설명이다.

방산부문은 지난 해 항공 피아식별장비(IFF) MODE5(5007억), 전술정보통신체계(TICN) 3차 양산(4700억) 사업수주 등 2조2000억원에 이르는 최대 수주 실적을 달성했다.

한화시스템은 올해도 방위산업 시장규모의 확대와 더불어, 4차산업혁명시대 첨단기술이 적용된 지휘통제, 감시정찰 분야의 역할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AI’, ‘무인화’, ‘사이버’, ‘항공전자’ 등을 미래 핵심기술로 선정해 집중 육성할 계획이다.

신규사업과 글로벌 민수시장 진출 또한 가속화할 예정이다. 지난해 미래 교통수단으로 주목 받고 있는 에어택시 시장 진출을 위한 오버에어(Overair)사 지분투자에 이어, 올해는 개인항공기(PAV, Personal Air Vehicle) 개발을 본격화한다. 미국 연방항공청(FAA)의 형식 인증 승인을 목표로 글로벌 민수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할 계획이다.

ICT부문은 ‘국방과 금융SI분야 국내 1위’, ‘AI표준솔루션 사업자’를 목표로 사업역량을 지속 확충하고 있다. 또 AI와 스마트팩토리 중심의 사업수요 증대 등 그룹 내 DT를 선도하며, 대외사업까지 확장해 나갈 수 있기를 한화시스템은 기대하고 있다.

김연철 한화시스템 대표이사는 “지난해는 4차산업혁명시대에서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다양한 시도와 성과가 있었던 한 해였다”며 “올해는 이를 기반으로 대형사업 수주, 글로벌 민수시장 진출 확대와 더불어 미래기술에 집중적으로 투자해 신시장 선점을 위한 본격적인 활동을 펼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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