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코 연간 거래규모 전년 대비 30% 성장

자료=NH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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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N이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NHN은 지난해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869억원으로 전년 대비 26.6% 증가했다고 10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조4891억원으로 전년보다 17.8%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72.9% 감소한 284억원으로 집계됐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사상 최대 기록이다.

NHN은 2018년 매출액 1조원을 돌파한 데 이어 지난해에는 1조5000억원에 가까운 실적을 기록하며 꾸준한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다.

4분기 매출을 부문별로 살펴보면 게임 매출의 경우 ‘컴파스’와 ‘크루세이더 퀘스트’, 웹보드 게임의 선전으로 전 분기 대비 1.5% 상승한 1003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모바일 웹보드 게임이 20% 수준의 매출 상승세를 보여줬다.

결제 및 광고 사업 부문 역시 전년 동기 대비 2.8%, 전 분기 대비 14.7% 증가한 1405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페이코(PAYCO) 거래 규모가 전년 동기 대비 30% 성장하고, NHN한국사이버결제의 온라인 커머스 및 해외 가맹점의 거래가 증가한 영향이다.

콘텐츠 부문은 전년 동기 대비 0.3% 감소, 전 분기 대비로는 0.5% 증가한 448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NHN벅스 아티스트 음반 발매 및 음원 유통 확대효과와 웹툰 코미코(COMICO)의 이용자 증가로 매출 상승 효과가 있었으나, NHN티켓링크의 계절적 비수기 효과가 서로 맞물린 결과다. 

커머스 부문 매출은 중국 광군제 영향 및 NHN글로벌과 NHN고도의 안정적인 매출 기여로 전년 동기 대비 33.1%, 전 분기 대비 37.3% 성장한 717억원을 기록했다. 기술 부문의 경우, PNP시큐어의 계절적 성수기 영향과 토스트(TOAST) 클라우드의 외부 매출 상승, NHN테코러스의 클라우드 제품 판매 호조세가 지속되며 전년 동기 대비 32.7%, 전 분기 대비 32.0% 증가한 421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기타 사업은 NHN여행박사의 여행 수요 감소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0%, 전 분기 대비 25.5% 감소한 64억원으로 집계됐다.

NHN은 올해 ‘크리티컬 옵스:리로디드’와 ‘용비불패M’을 상반기 출시할 계획이다. 아울러 배틀로얄 FPS 장르의 신작과 유명 애니메이션 IP 기반의 게임을 일본 등 아시아 시장을 타겟으로 출시할 방침이다. 

NHN은 또 최근 선보인 ‘위치기반 맞춤쿠폰’과 본격적인 사업확대가 기대되는 ‘페이코 오더’를 중심으로 오프라인 결제를 지속 확대하고, 유일한 금융부문 마이데이터 실증사업자로서 데이터 비즈니스 사업확대를 위한 초석을 다지는 데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정우진 NHN 대표는 “급변하는 대외 환경 변수에도 불구하고 각 사업 부문별로 고르게 성장하고 있다는 점이 고무적인 부분”이라며 “2020년은 게임 규제 측면에서도 온기가 전해지길 바라며, 페이코를 중심으로 커머스와 기술, 콘텐츠 등 부문별 사업 경쟁력을 높이는데 초점을 맞출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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