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이슈 떠오른 상황서 빠른 시일 내 처리 계획
약 4만건 의심사례 조사, 무단 비밀번호 변경 약 2.3만건

9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우리은행 직원들의 휴면계좌 비밀번호 무단 도용 사건을 빠른 시일 내에 제재심에 올려 처리하기로 했다. /사진=연합뉴스
9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우리은행 직원들의 휴면계좌 비밀번호 무단 도용 사건을 빠른 시일 내에 제재심에 올려 처리하기로 했다. /사진=연합뉴스

우리은행 직원들의 휴면계좌 비밀번호 무단 도용사건이 빠른 시일 내에 금융감독원 제재심의위원회에 오를 전망이다.

9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감원은 지난 2018년 10·11월 우리은행 경영실태평가 정보기술(IT) 부문 검사 결과 조치안을 제재심에 올릴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해외금리연계 파생결합펀드(DLF), 종합검사 등이 겹쳐 통상적일 때와는 달리 검사 이후 제재심까지 소요 시일이 길어졌지만, 해당 문제가 사회적 이슈로 떠오른 상황인 만큼 빠른 시일 내에 제재심에 올려 처리한다는 것이 금감원의 계획이다.

지난 2018년 7월 우리은행 일부 영업점 직원들은 고객의 인터넷·모바일뱅킹 휴면계좌 비밀번호를 바꿔 활성계좌로 전환한 것을 자체 적발해 금감원에 보고했고, 우리은행은 약 4만건의 의심사례를 조사했다. 조사 결과 무단 비밀번호 변경은 약 2만3000건 정도로 드러났다.

한편 우리은행은 DLF 사태 제재심에서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 겸 우리은행장이 중징계를 받은 바 있어 악재가 겹친 상황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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