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미 주지사협회 동계회의’ 공식 리셉션 참석···수소차 공기정화 기능 시연 진행
“수소전기차·인프라 확대 가속화 기대”···자율주행·모빌리티 서비스 등 의견 교환도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수석부회장이 지난 8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주미 한국대사관저에서 열린 전미주지사협회 동계회의 리셉션에 참석해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수석부회장이 지난 8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주미 한국대사관저에서 열린 전미주지사협회 동계회의 리셉션에 참석해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수석부회장이 미국 주지사들과 미래 수소사회, 모빌리티 혁신 등에 대한 의견을 공유했다.

현대자동차그룹은 8일(현지시간) 정 수석부회장이 미국 워싱턴DC 주미 한국대사관에서 열린 ‘전미 주지사협회 동계회의’ 공식 리셉션에 참석했다고 밝혔다.

전미 주지사협회 회의는 매년 하계와 동계 2차례 열리는 회의로 이 자리에 참석한 미국 50개주‧5개 자치령 등의 주지사들은 주 정부간 협력‧정책 이슈 해결을 논의하고, 세계 각국 주요 인사들과 교류해 왔다. 해당 회의가 주미 한국대사관에서 열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대자동차그룹에 따르면 정 수석부회장은 미래 수소사회 비전, 모빌리티 혁신, 스마트 도시 등을 주제로 주지사들과 심도 깊은 대화를 나눴다.

또한 현대자동차그룹은 이날 리셉션 현장에서 수소차 모델인 넥쏘의 공기정화 기능을 시연하고, 수소전기차의 친환경성, 넥쏘에 탑재된 세계적 기술, 수소 에너지 기반 미래 수소사회 비전 등을 강조했다.

공기정화 기능 시연은 넥쏘의 공기흡입구에 연결된 비닐풍선 속 오염된 공기가 공기정화시스템을 거쳐 배기구에 연결된 비닐풍선으로 모이는 과정을 보여주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시연 후 정 수석부회장은 미래 수소사회 방향성, 현대자동차그룹의 수소연료전지시스템 기술력, 미국 내 수소연료전지시스템 보급 확대 노력 등을 설명하기도 했다. 앞서 그는 지난달 20일 프랑스 파리에서 개최된 ‘수소위원회 최고경영자 총회’에 공동회장으로 참석해 ▲기술 혁신을 통한 원가절감 ▲일반 대중의 수용성 확대 ▲가치사슬 전반의 안전관리체계 구축 등 ‘수소사회 구현을 위한 3대 방향성’을 제시한 바 있다.

현대자동차그룹측은 “주지사와 주 정부 관계자들이 수소 전기자동차의 친환경성을 직접 눈으로 확인하는 뜻 깊은 자리”였다면서 “미국 내 수소 전기자동차와 수소 인프라 확대가 가속화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정 수석부회장은 주지사들과 자율주행, 모빌리티 서비스, UAM(Urban Air Mobility : 도심 항공 모빌리티) 등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

지난해 현대차, 기아차, 현대모비스는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기술을 보유한 앱티브(Aptiv)사와 40억 달러 규모의 자율주행 합작 법인을 미국에 설립하기로 했고, 현대자동차그룹은 최근 모션랩(Mocean Lab)을 설립해 현지 모빌리티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아울러 현대자동차그룹은 지난달 ‘CES(국제전자박람회) 2020’에서 우버(Uber)와 PAV(Personal Air Vehicle : 개인용 비행체)를 기반으로 한 UAM 분야 전략 파트너십을 글로벌 자동차업체 최초로 체결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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