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예측 경쟁률 1228.4대 1···희망 공모가 밴드 최상단서 결정
이달 10~11일 일반 청약, 20일 코스닥 시장 상장 예정

에너지 소재 기업 서남이 흥행에 성공하며 희망 공모가 밴드 상단에서 공모가를 결정했다.

서남은 지난 4~5일 기관 투자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수요예측에서 공모가를 희망 공모가 밴드(2700~3100원) 상단인 3100원으로 최종 결정했다고 7일 공시했다. 공모금액은 108억5000만원으로 확정됐다. 

서남의 수요예측에는 총 1313곳의 기관투자자가 참여해 1228.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최고 경쟁률인 씨에스베어링(1247대 1)과 비슷한 수준이다.

2004년 설립된 서남은 초전도 선재 제조를 주요 사업으로 삼고 있다. 초전도 선재란 전기 저항이 없는 초전도 성질을 띠는 전선소재를 말한다. 저항이 없기 때문에 전력 손실 없이 효율적으로 전기를 전송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서남은 IPO 조달 자금으로 기존 설비 성능 향상과 신규 생산 설비 구축 등에 쓸 예정이다. 문승현 서남 대표는 “올해부터 지난 과거보다 가파른 성장을 이룰 것”이라며 “현재 2배 이상으로 공급능력을 끌어올려 향후 대규모 수요가 예측되는 분야에 2세대 고온초전도 선재를 공급해 시장점유율을 확대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서남은 오는 10~11일 일반 청약을 거쳐 20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서남이 상장하게 되면 소부장(소재, 부품, 장비) 패스트트랙 2호 상장사가 된다. 소부장 패스트트랙 제도는 일정 기준을 충족한 소부장 기업에 상장예비심사 기간을 30영업일 이내로 단축해주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일반기업의 상장예비심사 기간은 45영업일 이내다.

문승형 서남 대표. / 사진=서남.
서남은 지난 4~5일 기관 투자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수요예측에서 공모가를 희망 공모가 밴드(2700~3100원) 상단인 3100원으로 최종 결정했다고 7일 공시했다. 사진은 문승현 서남 대표. / 사진=서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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