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기순손실 3413억원, 매출 3조6239억원···수출 부진 실적으로 이어져

올해 쌍용차는 신차 가뭄으로 인해 경쟁사들에게 점유율이 밀릴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쌍용차
쌍용차의 적자 폭이 전년 대비 확대됐다. / 사진=쌍용차

쌍용자동차의 적자 폭이 전년 대비 확대됐다. 쌍용차는 수출 부진으로 인한 매출 감소와 자동차 시장 경쟁 심화가 감가상각비 등의 증가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7일 쌍용차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게재한 공시에 따르면, 쌍용차는 지난해 전년 대비 2.2% 감소한 3조6239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영업손실은 확대됐다. 2018년 641억원이었던 영업손실은 지난해 2819억원으로 집계됐다. 당기순손실은 3413억원으로 나타났다.

쌍용차 측은 “신형 코란도 등 신차에 힘입어 내수에선 4년 연속 10만대가 넘는 판매량을 기록했지만 수출 물량 감소로 전체 판매가 전년 대비 5.6% 감소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쌍용차는 총 13만5235대를 판매했다.

올해는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한 추가적인 경영쇄신 방안을 마련해 선제적인 자구 노력을 이어갈 것이라는 계획이다.

쌍용차 관계자는 “시장 침체와 경쟁심화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내수에서 4년 연속 10만대 판매를 달성할 수 있었다”며 “이제는 판매 목표 달성은 물론, 근본적인 체질 개선 작업과 미래 대응을 위한 글로벌 협력방안의 가시화 등 경쟁력 제고 방안에도 회사의 모든 역량을 집중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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