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15일 고민정·유송화 등 총선 출마 사직···22일 만에 메워진 공석
‘언론인 출신’ 청와대 인선에 일부 비판 목소리도

문재인 대통령은 6일 공석 중인 청와대 대변인에 강민석 전 중앙일보 제작총괄 콘텐트제작에디터(왼쪽)를, 춘추관장에 한정우 부대변인을 각각 발탁했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6일 공석 중인 청와대 대변인에 강민석 전 중앙일보 제작총괄 콘텐트제작에디터(왼쪽)를, 춘추관장에 한정우 부대변인을 각각 발탁했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공석 중인 청와대 대변인과 춘추관장에 강민석 전 중앙일보 제작총괄 콘텐트제작에디터와 한정우 전 청와대 부대변인을 각각 임명했다.

윤도한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6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이와 같은 청와대 인선 결과를 발표했다. 앞서 고민정 전 대변인과 유송화 전 춘추관장은 지난달 15일 이 총선 출마를 위해 사직한 바 있다.

윤 수석은 “강민석 대변인은 오랜 기간 언론 활동을 하며 다양한 경험을 쌓았다”며 “이런 경험을 바탕으로 청와대의 대국민 소통에 능력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 대변인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강 신임 대변인은 1966년생으로 서울 경성고등학교, 연세대학교 행정학과 등을 졸업했다. 그는 경향신문, 중앙일보(중앙일보 콘텐트제작에디터, 논설위원, 정치부장) 등에서 활동해 온 언론인 출신이고, 대변인 임명 전 직장인 중앙일보에 지난 2일 사직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재인 정부 들어 세 번째 언론인 출신 청와대 대변인이 임명되면서, 일부 비판의 목소리가 나온다. 문 대통령은 지난 신년기자회견에서 “‘언론인이 청와대에 바로 오는 게 괜찮냐’라고 비판한다면 그 비판을 달게 받을 수밖에 없다”며 “언론 영역에서 공공성을 살려온 분들이 역시 공공성을 제대로 살려야 할 청와대로 와서 청와대의 공공성을 잘 지킬 수 있게 해준다면 저는 그것은 좋은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힌 바 있다.

신임 춘추관장에 임명된 한정우 전 청와대 부대변인은 1971년생으로 서울 성남고등학교, 서울시립대 국사학과 등을 졸업했다. 국회의장 기획비서관, 더불어민주당 상근부대변인, 대통령비서실 국정홍보‧홍보기획비서관실 선임행정관 등을 지냈다.

윤 수석은 “한정우 춘추관장은 그동안 언론과 함께 호흡했다”며 “출입기자 취재 지원 등 춘추관 운영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특히 한 춘추관장은 지난 대선 당시 문 대통령 캠프인 이른바 ‘광흥창팀’ 멤버로 활동하기도 했다.

◇강민석 신임 청와대 대변인 주요 이력

▲1966년생

▲서울 경성고, 연세대 행정학과

▲중앙일보 콘텐트제작에디터, 중앙일보 논설위원, 중앙일보 정치부장

◇한정우 신임 춘추관장 주요 이력

▲1971년생

▲서울 성남고, 서울시립대 국사학과

▲대통령비서실 대변인실 부대변인, 대통령비서실 국정홍보·홍보기획비서관실 선임행정관, 더불어민주당 상근부대변인, 국회의장 기획비서관

저작권자 © 시사저널e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