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속자 10만명 몰리면서 오류 발생···예비청약자들 민원에 접수 3시간 연장

경기 수원의 ‘힐스테이트 푸르지오 수원’ 무순위 청약에 10만명이 몰리면서 홈페이지가 마비됐다.  예상치 못한 접속 오류에 예비청약자들의 민원이 이어지자 분양사 측은 접수 시간을 3시간 더 연장하기로 했다. / 사진=힐스테이트 푸르지오 수원 무순위 청약 홈페이지 화면 캡쳐
경기 수원의 ‘힐스테이트 푸르지오 수원’ 무순위 청약에 10만명이 몰리면서 홈페이지가 마비됐다. 예상치 못한 접속 오류에 예비청약자들의 민원이 이어지자 분양사 측은 접수 시간을 3시간 더 연장하기로 했다. / 사진=힐스테이트 푸르지오 수원 무순위 청약 홈페이지 화면 캡쳐

경기 수원의 ‘힐스테이트 푸르지오 수원’ 무순위 청약에 10만명이 몰리면서 청약 홈페이지 마비됐다. 접수에 실패한 예비청약자들의 민원이 이어지면서 결국 접수시간이 3시간 연장되는 초유의 사태까지 벌어졌다.

4일 현대건설·대우건설에 따르면 힐스테이트 푸르지오 수원은 잔여가구 무순위 청약 접수 시간을 이날 오후 4시에서 오후 7시까지 연장했다. 당초 청약 접수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였다. 하지만 접속자가 한 번에 10만명 넘게 몰리면서 홈페이지는 먹통이 됐다. 청약 마감 시간이 다가왔음에도 접속 불량 문제가 해결되지 않자 현대건설·대우건설은 결국 청약 시간을 늘리기로 결정했다. 다만 오전 청약자와의 형평성 등을 고려해 청약 날짜를 하루 더 연장하지는 않을 계획이다.

무순위 청약이란 일반분양 당첨자 계약일 이후에 나온 계약 포기자나 청약 당첨 부적격자로 주인을 찾지 못한 가구에 대해 무작위 추첨으로 당첨자를 뽑는 것을 말한다. 일명 ‘줍줍(땅에 떨어진 것을 줍는 행위를 지칭)’이라 불리기도 한다. 특히 무순위 청약은 청약통장 보유 여부와 무관하게 19세 이상이면 청약이 가능하며 가점제 적용을 받지 않고 다주택자도 청약할 수 있으며 재당첨제한도 적용받지 않는다. 이에 따라 무순위 청약은 가점이 낮은 무주택자나 갈아타려는 1주택자, 현금을 보유하고 있는 현금부자들에게는 사실상 귀한 새 아파트 입성의 기회로 떠올랐다.

힐스테이트 푸르지오 수원은 경기 수원시 팔달구 교동 155-41 일대(팔달6구역 재개발)에 지하 3층~지상 15층 33개동 2586가구 규모로 들어선다. 지난해 12월 본 청약에서 총 951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7만4519명이 청약해 평균 78.36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 단지의 잔여 가구 분양가는 ▲39㎡ 12가구·2억8900만원 ▲43㎡ 17가구·3억1500만원 ▲59㎡A 5가구·4억8600만원 ▲84㎡ 8가구·5억9500만원이다. 무순위 청약 당첨자 발표는 오는 5일이며 계약은 6일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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