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브랜드 방역용 마스크는 대부분 품절
업계 관계자 “마스크 재고 집중 관리 중”

가격비교사이트 다나와에 방역용 마스크 카테고리 화면. 재고가 있는 상품과 품절된 상품이 섞여 있다. / 사진=다나와 캡처
가격비교사이트 다나와에 방역용 마스크 카테고리 화면. 재고가 있는 상품과 품절된 상품이 섞여 있다. / 사진=다나와 캡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으로 온라인 쇼핑몰에서도 마스크 품귀 현상이 심각하다. 방역용 마스크 판매 사이트 중 제품을 정상적으로 팔고 있는 쇼핑몰은 30% 수준이다.

4일 가격비교사이트 다나와의 ‘방역용 마스크’ 카테고리 첫 페이지에 인기순으로 나열된 가격비교 상품을 확인해보니, 111종 가운데 72종은 품절이었다. 나머지 39종도 재고가 있다고 표시됐지만 실제로 상품을 판매하는 온라인쇼핑몰에 접속해본 결과 25종은 품절이었다.

네이버쇼핑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마스크 40종에는 모두 품절 표시가 없었다. 다만 연결된 쇼핑몰에 들어가보니 16종은 재고가 없었다. 에누리닷컴 역시 인기 마스크 30종에 품절 표시는 없었어도 11종은 재고가 바닥난 상태였다.

이 가운데 마스크 매점매석 논란도 불거지고 있다. 소비자단체 소비자시민모임은 전날 ”일방적으로 결제를 취소한 후 가격을 인상해 판매하는 것에 대해 쇼핑몰 차원의 관리 강화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마스크 품절 대란이 일어나자 쇼핑몰들이 갖고 있는 재고 분량에 대해서도 판매를 중단하고 가격 올리기에 나섰다는 것이다.

소비자시민모임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28일부터 31일까지 1372 소비자상담센터로 접수된 마스크 구입 불만 신고는 782건에 달했다. 불만은 주로 소셜커머스(48.2%)와 오픈마켓(29.0%) 등 온라인쇼핑몰에서 비롯됐다.

온라인쇼핑몰업계 관계자는 “방역용품 재고정보의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전문 모니터링 인력을 투입하는 업체도 있다”며 “이번처럼 특정 상품을 집중관리하는 건 이례적인 일이다. 메르스 사태 때는 마스크 판매량이 지금보다 폭발적이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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