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매대가 인하로 월 5만원대 ‘5G 라이트’ 3만원대로 이용

LG유플러스가 자사 망을 임대하고 있는 MVNO 사업자들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알뜰폰 5G 요금제를 대폭 확대한다. 8개 LG유플러스 알뜰폰 사업자가 이달 5G 요금제를 출시한다. 고객이 통신 판매점에서 고객이 알뜰폰 가입 상담을 받고 있다. / 사진=LG유플러스
LG유플러스망을 임대하는 알뜰폰 사업자 8개사가 이달 5G 요금제를 출시한다. 이동통신 판매점에서 알뜰폰 가입 상담을 받을 수  있다. / 사진=LG유플러스

LG유플러스는 알뜰폰 8개 사업자에 5G 요금제를 확대한다고 3일 밝혔다. 자회사인 ‘미디어로그’와 ‘LG헬로비전’은 물론 ‘큰사람’, ‘스마텔’, ‘에넥스’, ‘에스원’, ‘코드모바일’ 등이 이번 주 중에 상품을 선보인다. ‘ACN’은 이달 안으로 출시 예정이다.

출시 요금제는 월 기본 데이터 9GB 소진 시 1Mbps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상품과 기본 180GB 데이터 소진 시 10Mbps로 이용 가능한 상품 두 가지다.

9GB 요금제는 LG유플러스 ‘5G 라이트’를 기반으로 한다. LG유플러스가 알뜰폰 5G 도매제공 대가를 66%로 인하함에 따라 월정액 5만5000원의 5G 라이트와 동일한 조건의 상품을 월 3만원대 요금으로 이용할 수 있다.

180GB 요금제의 경우 월정액 7만5000원에 150GB(데이터 소진 후 5Mbps)를 제공하는 LG유플러스 ‘5G 스탠다드’보다 데이터 제공량이 많다. 알뜰폰에서 제공되는 180GB 요금제는 월 제공량이 30GB 더 많다. 소진 후에도 10Mbps 속도로 이용할 수 있다.

이로써 KB국민은행을 포함해 총 9개 LG유플러스 알뜰폰 사업자가 5G 요금제를 제공하게 됐다.

이와 함께 LG유플러스는 알뜰폰 사업자들이 개별 구매해오던 유심 수급 비용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지난해 9월 출범한 U+MVNO 파트너스 참여 사업자를 대상으로 전용 유심을 이달부터 공급한다.

U+MVNO 파트너스 참여사에 올해 공급되는 전용 유심은 약 70만개로 LG유플러스는 이들 사업자들과 공동 제작·수급을 통해 유심 구매 비용을 15% 이상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LG유플러스는 U+MVNO 파트너스 참여사들의 가입자 유치 및 브랜드 홍보를 위한 공동 마케팅도 진행한다. 이달 알뜰폰 온·오프라인 채널에서 가입자 행사를 실시하고 신규 가입자 중 추첨을 통해 커피 교환쿠폰, 블루투스 이어폰 등의 경품을 지급한다.

아울러 전국 200여개 LG유플러스 직영 매장에 U+MVNO 파트너스 고객만족(CS) 업무 지원 내용이 담긴 안내 스티커도 부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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