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상해지수, 춘제 연휴 이후 첫 개장에서 8.73% 급락 출발
코스피와 코스닥, 중국 증시 개장 이후 낙폭 줄어들어···불확실성 해소 영향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신종 코로나) 확산 영향에 약세를 보이던 국내 증시가 중국 증시 개장과 함께 낙폭을 줄이고 있다. 중국 춘제(春節·설)  연휴 이후 처음 열리는 중국 증시에 대한 불확실성 감소가 투심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3일 오전 10시 36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0.14포인트(0.48%) 내린 2108.87을 가리켰다. 이날 전 거래일 대비 32.40포인트(1.53%) 내린 2086.61로 출발한 코스피는 오전 10시 30분(한국 시간) 중국 증시 개장 이후 낙폭을 줄이는 모습이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877억원, 854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기관은 1745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지수 낙폭 축소는 그동안 중국 증시에 대한 불확실성이 해소된 영향으로 분석된다. 중국 증시는 지난달 23일부터 31일까지 춘제 연휴와 신종 코로나 영향에 휴장했다. 그러다 이날 장을 다시 재개했고, 중국의 대표 지수인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8.73% 급락한 2716.70으로 출발했다. 하지만 이는 예상됐던 흐름으로 인식되면서 되려 국내 증시의 주요 지수들은 낙폭이 축소되는 모습을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장 시작 이후 낙폭을 줄여나갔다. 전 거래일 대비 1.6% 하락으로 출발한 삼성전자는 같은 시각 0.71% 상승한 5만6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SK하이닉스, LG화학, 삼성SDI 등도 각각 1.39%, 1.78%, 2.54% 상승 흐름이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46포인트(0.54%) 내린 639.02를 나타냈다. 지수는 10.66포인트(1.66%) 내린 631.82로 개장했지만 중국 증시 개장 이후 낙폭을 줄이는 모습이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이 1893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344억원, 571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시총 상위주 중에서는 휴젤을 제외한 대부분 종목이 플러스로 전환했다. 에이치엘비, 케이엠더블유, 원익IPS는 2%가 넘는 상승을 보이고 있다. 

한편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달러당 5.2원 오른 1197.0원으로 출발했다. 이후 환율은 상승 폭을 줄이면서 이날 오전 10시 36분 달러당 1194.9원을 가리키고 있다. 

3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신종 코로나) 확산 영향에 약세를 보이던 국내 증시가 중국 증시 개장과 함께 낙폭을 줄이고 있다. 사진은 이날 개장 직후의 하나은행 딜링룸 모습. / 사진=연합뉴스.
3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신종 코로나) 확산 영향에 약세를 보이던 국내 증시가 중국 증시 개장과 함께 낙폭을 줄이고 있다. 사진은 이날 개장 직후의 하나은행 딜링룸 모습. /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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