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9일까지 42개 공식 매장 모두 임시로 문 닫기로···전체 매출의 15% 차지

지난해 1월 4일 중국 베이징 소재 애플 매장 밖에서 한 여성이 휴대폰으로 통화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지난해 1월 4일 중국 베이징 소재 애플 매장 밖에서 한 여성이 휴대폰으로 통화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중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이 확산하는 가운데, 애플이 오는 9일까지 중국 본토의 모든 공식 매장 42곳을 임시 폐쇄한다

2일 로이터 통신과 CNN 등 미국 현지 언론에 따르면 애플은 전날 성명을 내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사태에) 신중하게 주의를 기울이고 있으며, 최근 주요 보건 전문가들의 조언을 바탕으로 2월 9일까지 중국 본토에 있는 모든 사무실, 매장, 고객 센터를 폐쇄할 것”이라고 밝혔다.

애플은 또 “코로나바이러스의 영향을 가장 직접적으로 받은 사람들과 바이러스 연구 및 억제를 위해 밤낮으로 일하는 사람들과 마음을 함께 한다”고 덧붙였다.

애플은 중국어 홈페이지에도 글을 올려 이 같은 내용을 공지했다.

애플은 앞서 중국 내 3개 매장을 폐쇄한 바 있다. 이날을 기점으로 폐쇄 조치가 중국 전역으로 확대된 셈이다.

중국 내 매장 전체 폐쇄 결정은 이들 장소에 애플 고객들이 모여 똑같은 전자 기기를 만지고 체험한 뒤 구매 결정을 내리는 공공의 장소이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애플은 온라인 매장 영업을 계속하기로 했다. 애플은 중국에서만 전체의 15%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CNN은 “2월 말이나 3월까지 중국 내 코로나바이러스 발병이 계속되면 기술 분야와 세계 시장에 먹구름이 끼게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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