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5주 리터당 1570원···경유는 지난주 하락

10주 연속 상승하던 전국 휘발유 가격이 이번 주에 하락 전환했다.  / 사진=연합뉴스
10주 연속 상승하던 전국 휘발유 가격이 이번 주에 하락 전환했다. / 사진=연합뉴스

전국 주유소 휘발유 가격이 10주 만에 하락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세계 경제 성장 하락에 대한 우려가 반영되고 미국 원유 재고가 증가하면서 국제유가가 하락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1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1월 5주 전국 휘발유 판매가격은 전주보다 1.1원 하락한 리터당 1570.0원이었다. 휘발유 가격은 11월 셋째 주부터 이달 넷째 주까지 10주 연속 상승했다.

셋째 주부터 기름 소비량이 많은 대도시를 중심으로 하락세가 나타났고, 지난주에는 상승폭이 0.1원으로 크게 감소한 데 이어 11주 만인 이번 주에 하락 전환한 것이다. 같은 기간 경유는 0.87원 내린 1395.55원을 기록했지만 LPG는 20.07원 오른 840.93원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전국 17개 광역 시·도 휘발유 평균 가격 가운데 서울이 리터당 1642.44원으로 가장 비쌌다. 반면 대구 지역은 1543.36원으로 가장 쌌다. 이들 지역 간 가격 차이는 99.08원이다.

상표별로 보면 SK에너지 휘발유가 리터당 1582.0원으로 가장 높았고, 알뜰주유소 휘발유가 리터당 1545.7원으로 가장 낮았다. 경유의 경우 SK에너지가 리터당 1410.9원을 기록했고, 알뜰주유소는 리터당 1377.3원이었다. 전국 주요 고속도로 평균 휘발유 가격 중 경부고속도로 상·하행선은 각각 1570원과 1519원으로 전국 주유소 평균보다 낮은 수준을 보였다.

미국·이란의 갈등 격화로 상승세를 타던 국제유가는 긴장이 완화되며 3주 연속 하락했다. 한국으로 수입하는 원유의 기준인 두바이유는 배럴당 58.6달러로 전주보다 5.2달러 크게 내렸다. 한국석유공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인한 세계경제 성장률 하락 우려와 미국 원유재고 증가 등의 영향으로 하락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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