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 검역 후 진천과 아산으로 나뉘어 14일간 격리 수용···2차 탑승 교민 350명 우한서 대기 중

31일 서울 강서구 김포국제공항에서 중국 우한 거주 한국 교민 수송에 투입된 전세기가 도착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31일 서울 강서구 김포국제공항에서 중국 우한 거주 한국 교민 수송에 투입된 전세기가 도착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발병지인 중국 우한에서 교민 367명을 태운 전세기가 31일 오전 8시에 김포공항에 도착했다. 

이태호 외교부 2차관 등 정부 신속대응팀 20여명도 함께 탑승한 전세기가 우한 톈허공항을 이륙한 지 2시간 만이다. 탑승객들은 비행기에서 내리는대로 별도의 게이트에서 추가 검역을 받는다. 

교민들은 이후 경찰버스를 타고 임시 숙소인 충북 진천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과 충남 아산 경찰인재개발원으로 나뉘어져 14일간 격리 수용된다.

현재 중국 우환에는 이번 1차 전세기에 탑승하지 못한 교민 350명이 대기하고 있다.

외교부는 현지에 체류 중인 국민의 귀국을 위한 추가 임시 항공편이 조속히 운항할 수 있도록 중국측과 적극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세계보건기구(WHO)는 30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에 대해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를 선포했다. 다만 교역과 이동의 제한을 권고하지는 않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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