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픽스 금리 상승 등에 영향···기업대출 금리도 0.07%p↑

한 시중은행의 대출창구/사진=연합뉴스
한 시중은행의 대출창구/사진=연합뉴스

은행권의 가계대출 평균 금리가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30일 발표한 ‘2019년 12월 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은행권의 가계대출 평균 금리(신규취급액 기준)는 연 2.98%를 기록했다. 이는 전월(2.96%) 대비 0.02%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한은은 11월 주택담보대출 금리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COFIX)가 1.56%에서 1.59%로 상승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또한 과거에 승인됐던 고금리 대출이 지난해 말에 시행된 점 역시 평균금리 상승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기업대출 금리도 3.29%에서 3.36%로 0.07%포인트 상승했다. 대기업대출 금리가 3.05%에서 3.17%로 0.12%포인트, 중소기업대출 금리가 3.45%에서 3.50%로 0.05%포인트 높아졌다. 가계대출과 가계대출을 합친 은행권 전체 대출 금리는 3.18%에서 3.22%로 0.04%포인트 상승했다.

반면 수신금리는 낮아졌다. 순수저축성 예금금리가 1.62%에서 1.59%로 0.03%포인트 하락했으며 시장형금융상품 금리도 1.65%에서 1.64%로 0.01%포인트 낮아졌다. 은행권의 전체 저축성수신 금리는 전월(1.62%) 대비 0.02%포인트 하락한 1.60%를 기록했다.

제2 금융권의 경우 신용협동조합, 상호금융, 새마을금고의 대출 금리가 상승했다. 신협은 4.40%에서 4.41%로 0.01%포인트 올랐으며 상호금융은 3.78%에서 3.80%로, 새마을금고는 4.26%에서 4.32%로 각각 0.02%포인트, 0.06%포인트 상승했다. 반면 저축은행은 대출 금리가 10.05%에서 9.74%로 0.31%포인트 하락했다.

예금금리는 모든 업권이 하락했다. 저축은행과 신협이 전월 대비 0.04%포인트 씩 낮아져 각각 2.25%, 2.16%의 평균 금리를 기록했으며 상호금융과 새마을금고가 1.79%, 2.12%를 기록하며 0.02%포인트의 하락폭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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