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영업이익 1조1094억원 달성, 전년比 31.2% 증가
주택 수익성 제고, 토목·플랜트도 정상화

대림산업 본사. / 사진=대림산업

대림산업이 건설사업 호조에 힘입어 창사 이래 처음으로 영업이익 ‘1조 클럽’에 가입했다.

30일 대림산업은 지난해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1조1094억원으로 전년 8454억원 대비 31.2% 증가했다고 밝혔다. 대형 프로젝트 준공으로 매출액은 줄었지만 수익성 위주 선별 수주와 원가개선 노력으로 영업이익이 대폭 증가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특히 건설부문이 실적개선을 견인했다. 건설부문은 영업이익이 전년(5071억원) 대비 42.8% 늘어난 7243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영업이익 65% 이상을 건설부문이 책임진 셈이다.

또 연결 종속 회사들의 이익 개선도 영업이익 상승에 기여했다. 주요 해외법인 및 삼호를 중심으로 수익성이 개선돼 연결 종속 영업이익은 전년(2424억원) 대비 26.5% 상승한 3067억원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영업이익률도 11.4%롤 기록해 건설업종 최고 수준의 수익성을 달성했다.

매출은 다소 부진했다. 대림산업의 지난해 매출액은 9조6895억원으로, 전년 10조9845억원 대비 11.8% 줄었다. 대림산업은 2018년에도 매출액이 전년(12조3355억원) 대비 10.9% 감소한 10조9845억원에 그쳐 2년 연속 매출이 줄고 있다.

연결 기준 신규수주는 4분기에만 현대케미칼 석유화학공장, 울릉공항 건설공사를 비롯해 3조6016억 원을 달성하며 연간 6조757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말 기준 연결 부채비율은 지난해 말 대비 11.2%p 감소한 100.9% 수준까지 개선됐다. 순차입금도 마이너스(-) 2164억원으로 순현금 재무구조를 기록 중이다.

대림산업은 올해 매출 목표를 10조8000억원으로 잡아, 지난 2018년 수준(10조9845억원)을 회복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신규수주 목표는 지난해 대비 61.3% 증가한 10조9000억원으로 잡아 일감 확보에 전력투구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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