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단독 개발, 출시 4년 만 작년 773억원 매출 달성···의료진, ‘스타틴+에제티미브’ 주목

한미약품 본사 사옥 전경. / 사진=한미약품
한미약품 본사 사옥 전경. / 사진=한미약품

한미약품은 올해 ‘로수젯 매출 1000억원’ 도전에 나선다고 29일 밝혔다.

로수젯은 한미약품이 독자 개발한 이상지질혈증치료 복합신약이다. 지난 2015년 발매 이후 매년 두자릿수 퍼센트의 지속적 성장 추세를 이어가고 있는 초대형 블록버스터 약물이다. 

특히 출시 4년 만인 2019년 매출 773억원을 기록, 이상지질혈증 복합제 시장 1위에 올랐다. 원외처방의약품 중 7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4분기에는 단일제와 복합제를 포함하는 이상지질혈증 전체 시장에서 2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이러한 성과는 “심뇌혈관질환 예방을 위해서는 LDL-C를 낮추면 낮출수록 좋다”는 의견이 대세로 자리잡고, 에제티미브 임상적 유용성이 확인되면서 이상지질혈증을 치료하는 성분인 ‘로수바스타틴’과 ‘에제티미브’의 복합제 로수젯에 대한 의료진 관심이 높아진 점에 기인한다는 게 업계 분석이다.

한미약품은 “자체 R&D 기술로 로수젯을 단독 개발해 출시한 뒤, 임상적 유용성을 입증할 수 있는 데이터를 꾸준히 의료진에게 선보인 ‘근거중심 마케팅’과 ‘소통’ 덕에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우종수 한미약품 대표이사는 “로수젯 성분 중 하나인 에제티미브는 오랜 기간 이상지질혈증 치료에 쓰여온 스타틴 단점을 보완하면서도, 우수한 효능을 나타낸다는 점에서 두 성분의 조합은 이상적”이라며 “최근 에제티미브의 임상적 유용성이 확인되고 있기 때문에 로수젯 잠재력도 점차 커지고 있다. 올해 ‘1000억원 매출 달성’이란 새로운 도전을 통해 로수젯을 한미약품의 확실한 성장 동력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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