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년 사스 집계 추월···하루 새 확진 1459명·사망 26명 증가
중국의 우한폐렴 확진자 수가 지난 2003년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를 넘어서 6000명에 육박했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29일 0시 기준 전국 31개 성에서 우한폐렴 확진자는 5974명, 사망자는 132명이라고 발표했다. 이같은 집계는 하루 전보다 확진자는 1459명, 사망자는 26명 늘어난 수치다. 확진자는 사스 때에 비해 증가 속도가 빠른 것으로 분석된다. 사스 당시 중국 본토에서는 5300여명 확진자가 나왔다. 이중 336명이 사망했다.
특히 발병지인 우한을 포함한 후베이성에만 하루 만에 확진자가 840명, 사망자는 25명이 증가했다. 이 지역 누적 확진자만 3554명, 사망자는 125명에 달했다. 이 중 우한폐렴 진원지인 우한 사망자만 105명이다.
중국 내 우한 폐렴 확진자 중 1239명은 중증이다. 반면 103명은 완치 후 퇴원했다. 의심 환자는 9239명에 달한다. 0시 현재까지 확진 환자와 밀접 접촉한 사람 수는 6만5537명이다. 이중 5만9990명이 의료 진 관찰을 받고 있는 상태다.
한편 한국 보건당국은 환자 마스크 착용 유무, 장시간 반복 접촉이나 단기간 대화 등 접촉상황 등을 고려해 밀접 접촉자와 일상 접촉자로 구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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