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우한 지역에 4000만원 상당의 재난구호 긴급 구호물품 전달 계획

서울 강서구 오쇠동 아시아나항공 본사. / 사진=연합뉴스
아시아나항공이 바이러스 확산 예방 조치에 돌입했다. / 사진=연합뉴스

아시아나항공이 바이러스 확산 예방 조치에 돌입한다. 오는 2월부터 일부 중국 노선을 운항 중단함과 동시에 마스크와 의료용 물품을 우한 지역으로 긴급 수송할 계획이다.

29일 아시아나항공은 오는 2월1일 인천~구아린 노선과 인천~하이커우 노선 운항 중단을 시작으로 같은 달 3일부터 인천~창사 노선까지 운항 중단한다. 아시아나항공 측은 향후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우한 폐렴) 전개 상황에 따라 운항 재개 여부 및 시점을 결정할 예정이다.

그간 승무원을 중심으로 요구한 마스크 착용 역시 전 노선에서 허용하도록 공지했다. 이외에도 공항, 정비 등 현장에 마스크 및 손 세정제를 비치해 예방에 나선다.

아시아나항공은 중국 우한 지역에 재난구호 긴급 구호물품도 전달한다. 오는 31일부터 인천~청두 및 인천~베이징 항공편에 약 4000만원 상당의 마스크 및 의료용 물품을 탑재해 우한 지역으로 긴급 수송한다. 청두에는 청두공항공단을 통해 OZ323편으로 마스크와 의료용 물품을 지원할 계획이며, 베이징에는 중국 적십자를 통해 OZ333편으로 전달할 예정이다.

한창수 아시아나항공 사장은 “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고객과 직원의 안전이며,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가 확산되지 않도록 가능한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면서 “중국 우한에서 많은 분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어 안타깝고, 구호물품이 바이러스의 확산을 막고 사태를 조속히 수습하는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시사저널e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