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환자 제외한 조사대상 유증상자 112명 중 97명은 음성 확인
질본, 지역사회 확산 방지 위해 총력 대응···최근 14일 내 중국 우한 입국자 전수조사 실시

질병관리본부 전경. / 사진=질본
질병관리본부 전경. / 사진=질본

네 번째 우한폐렴 확진자의 접촉자는 172명으로 집계됐다. 확진환자를 제외한 조사대상 유증상자 112명 중 97명은 검사 결과, 음성으로 확인됐다.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와 질병관리본부는 네 번째 우한폐렴 환자의 역학조사 확인 내용을 28일 공개했다. 현재까지 파악된 접촉자는 172명이다. 가족 중 1명이 유증상자로 확인돼 격리조치 후 검사를 시행했지만 음성으로 확인됐다. 환자는 증상 발현 후 주로 자택에 머물면서 의료기관 방문 외에는 별다른 외부활동을 하지 않았다. 입국 시 탑승한 항공기, 공항버스, 방문 의료기관은 모두 환경소독을 완료했다. 

28일 오전 10시 기준 총 116명에게 검사가 이뤄졌다. 4명 확진, 15명은 검사가 진행 중이다. 97명은 검사 결과 음성으로 확인돼 모두 격리해제 됐다. 

질본은 감염병 위기 단계를 ‘경계’로 상향함에 따라 지자체와 함께 지역사회 대응체계를 한층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무증상기에 입국한 후 지역사회에서 발생하는 환자를 조기 확인해 조치하기 위해 지자체별 선별진료소를 추가 확대키로 했다.    

또 질본 상담센터(1339) 인력도 추가 확보키로 했다. ‘자주 묻는 질문’은 지자체별 주민콜센터에 배포해 대기시간 단축 등 국민 불편을 최소화 해 나가기로 했다. 질본에 따르면 확진 또는 의심환자 입원에 필요한 국가지정입원치료병상은 현재 29개 병원 161개 병실을 운영 중이다. 의심환자 신고 증가에 대비해 지역별 거점병원 및 감염병 관리기관 등 병상도 동원가능토록 준비하고, 필요 시 감염병 관리기관을 추가 지정하는 등 단계별로 확보할 예정이다.

아울러 민간의료기관에서도 우한폐렴 검사가 가능토록 검사 기술과 자료를 제공, 이르면 2월 초부터 현장 활용이 가능하게 할 예정이다. 최근 14일 이내 중국 우한으로부터의 입국자 전수조사도 실시한다. 현재까지 출입국 기록 등으로 파악된 우한공항에서 입국자는 총 3023명(내국인 1166명, 외국인 1857명)이다. 지자체 및 건강보험심사평가원과 함께 일괄 조사 및 모니터링을 실시할 예정이다.  

질본은 의료기관이 실시하는 면회객 관리 등 감염관리 조치에도 적극 협조해 줄 것을 당부했다. 아울러 해외 여행력 확인, 선별진료소 운영, 의심환자 진료 시 마스크 등 보호구 착용 등 우한폐렴 예방 의료기관 행동수칙 준수를 재차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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