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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하산 논란’ IBK기업은행장 출근저지 사태 마무리 수순
  • 김희진 기자(heehee@sisajournal-e.com)
  • 승인 2020.01.28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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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대신 여당 유감 표명···출근저지 시위 중단 예정
윤종원 행장 이르면 29일 취임
16일 오전 서울 중구 IBK기업은행 본점에서 피켓을 든 노조원들이 윤종원 기업은행장의 출근을 저지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16일 오전 서울 중구 IBK기업은행 본점에서 피켓을 든 노조원들이 윤종원 기업은행장의 출근을 저지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윤종원 IBK기업은행 신임 행장과 기업은행 노동조합 간 ‘낙하산 논란’ 갈등이 4주째에 접어든 가운데 최근 노사 물밑대화가 활발하게 진행되면서 출근저지 사태가 마무리 수순을 밟을 것으로 보인다.

28일 금융권에 따르면 기업은행 노사는 전날 기업은행 본점 인근에서 면담을 갖고 낙하산 근절 방안 마련과 임원 임명 절차 개선, 희망퇴직 허용, 임금체계 개편 금지, 노조의 경영 참여, 자회사 구조조정 등에 대한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알려졌다.

설 연휴 기간에는 기업은행 노조와 당정이 서울 은행연합회에서 회동을 진행하고 갈등을 봉합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당정 측에선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은성수 금융위원장 등 3명이 참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기업은행 노조는 이날 오후 서울 중구 기업은행 본점에서 분회장 회의를 열고 윤 행장에 대한 출근저지 시위 종료 안건을 논의할 계획이다. 기업은행 노조는 전날 사측과 합의한 사안을 설명하고 이에 대해 분회장들의 의견을 수렴하기로 했다. 안건이 인준되면 기업은행 노조는 윤 행장의 출근저지 시위를 마무리한다.

김형선 기업은행 노조위원장은 “이번 사태와 관련해 그간 당정 측 인사들로부터 여러 통로를 통해 사과를 들었다”며 “다만 청와대가 직접 사과나 유감 표명을 하기 어려운 점을 감안해 당정이 유감을 전하는 것으로 갈등을 마무리 짓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날 중 이 원내대표가 공식적으로 유감 표명을 하면 노조는 본점 1층에 설치한 행장 출근 저지 천막을 철수할 계획이다. 예정대로 갈등이 봉합되면 윤 행장은 오는 29일 기업은행 본점에 첫 출근을 할 수 있게 된다.

김희진 기자
금융투자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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