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52%, 코스닥 3.69% 하락으로 장 시작
우한폐렴 확산에 따른 경기 부진 우려 시장에 영향 미쳐

코스피가 28일 2% 넘게 하락 출발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인 ‘우한폐렴’ 공포가 투심을 억누른 것으로 분석된다.

이날 오전 9시 13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56.58포인트(2.52%) 내린 2189.55를 가리켰다. 전 거래일 대비 53.91포인트(2.40%) 내린 2192.22로 출발한 지수는 장 시작 이후 약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668억원, 251억원어치를 순매도하고 있다. 기관은 993억원어치를 순매수하고 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화학업종과 섬유의복 업종이 각각 4.65%, 4.69%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밖에 유통업(-3.92%), 운수창고(-3.9%), 의료정밀(-3.43%) 등이 약세다. 의약품과 종이목재 업종만 각각 0.74%, 0.59%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삼성전자가 전날 대비 3.13% 내린 5만8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에서는 삼성바이오로직스만 1.66% 상승하는 모습이다. 

이날 증시 약세는 우한폐렴 확산 영향으로 분석된다. 우한 폐렴 확산세가 빨라지면서 중국 경제를 비롯해 글로벌 경기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 것이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위건위)에 따르면 지난 27일 오후 8시 현재까지 중국 30개 성에서 2840명의 우한 폐렴 확진자와 81명의 사망자가 나왔다. 중국 외의 우한폐렴 확진자는 ▲태국 8명 ▲미국 5명 ▲호주 5명 ▲한국·일본·싱가포르·말레이시아 각각 4명 ▲프랑스 3명 등으로 집계되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5.33포인트(3.69%) 내린 660.24를 나타냈다. 코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24.78포인트(3.61%) 내린 660.79로 개장했다. 다만 코스닥 지수는 시간이 흐르면서 낙폭을 줄이는 모습이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개인과 기관이 각각 581억원, 160억원어치를 순매도하고 있다. 반면 외국인은 766억원어치를 순매수하고 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 대부분이 하락세다. 이 중에서도 에이치엘비(-4%), 케이엠더블유(-4.16%), 파라다이스(-11.5%) 등이 4%가 넘는 약세를 보이고 있다.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인 '우한 폐렴' 공포가 확산하는 가운데 28일 코스피가 2200선이 무너지는 급락세로 출발했다. 이날 서울 중구 KEB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마스크를 쓴 한 직원이 자리로 향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인 '우한 폐렴' 공포가 확산하는 가운데 28일 코스피가 2200선이 무너지는 급락세로 출발했다. 이날 서울 중구 KEB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마스크를 쓴 한 직원이 자리로 향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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