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항 가장 붐비는 시간대 오후 4∼5시

설 연휴를 하루 앞둔 23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출국장이 해외로 출국하는 승객들로 북적이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지난해 국내 15개 공항 이용객이 1억6000만명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10년 만에 2배 이상 수준으로 늘어났다.

25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작년 한 해 전국 15개 공항 이용객 수는 전년보다 715만6133명 늘어난 1억5767만3444명으로 집계됐다. 가장 붐비는 시간대는 오후 4∼5시대인 것으로 분석됐다.

공항 이용객 수는 이용객 수가 감소한 2008년(전년 대비 118만4736명 감소) 이후 작년까지 11년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특히 작년 총 이용객 수는 10년 전인 2009년(725만3121명)보다 2배 이상 늘어났다.

이용객이 가장 많은 공항은 인천국제공항이다. 작년 한 해 7116만9722명이 이용해 전체 이용객의 절반가량을 차지했다. 

두 번째로 이용객이 많은 공항은 제주국제공항이다. 작년 이용객은 전년보다 186만1089명 늘어난 3131만6394명을 기록했다.

제주공항 이용객은 미사일 방어 체계(THAAD·사드) 배치에 따른 중국의 금한령에 따라 2017∼2018년 전년 대비 감소했지만 작년 다시 증가세로 전환했다.

작년 7월 이후 일본 정부의 경제보복 조치에 따른 반일 감정 확산으로 일본보다는 제주를 찾는 관광객 수가 증가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김포국제공항(2544만8416명), 김해국제공항(1693만1023명) 등은 두 공항 뒤를 따랐다. 특히 2018년 전년 대비 감소했던 김포공항 이용객 수는 작년 증가(84만5828명)로 전환했다. 

인천공항이 가장 붐비는 시간대는 오후 4시∼4시59분으로 매일 1만2345명이 이 시간대에 비행기에 탑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오후 5시∼5시59분(1만2108명)과 오후 7시∼7시59분(1만2317명)도 이용객 수가 많았다. 

제주공항이 가장 붐비는 시간대는 오후 5시∼5시59분으로 6248명이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오후 4시∼4시59분(6007명)도 이용객이 몰리는 시간대로 나타났다. 

한편 인천공항공사는 올 설 연휴기간 인천공항을 이용하는 승객은 103만9144명(일평균 20만7829명)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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