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시중은행, 영유아 및 청소년 전용 상품 판매 중···어린이 펀드 세제혜택 ‘강점’

세뱃돈을 받고 있는 어린이들/사진=연합뉴스
세뱃돈을 받고 있는 어린이들/사진=연합뉴스

설 명절 기간동안 발생한 자녀들의 세뱃돈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금융상품들에 고객들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지난 1일부터 오는 30일까지 ‘우리 우리 세뱃돈 저금해요’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이벤트 기간 동안 핑크퐁과 아기상어 통장 상품 3종(우리아이행복통장, 우리아이행복적금, 우리아이행복주택청약종합저축) 중 1개 이상을 신규 가입한 고객들은 추첨(200명)을 통해 ‘핑크퐁 시네마콘서트 우주대탐험’ 관람권을 받을 수 있다.

우리아이행복적금은 12개월 만기 기준 최대 연 1.8% 금리를 제공하며 기본 금리도 1.6%로 높은 편이다. 월 100만원 한도 내에서 납입 가능하며 최장 5년까지 가입할 수 있다. 우리아이행복통장은 수시입출금 통장으로 기본금리가 0.1%로 낮지만 통장잔액이 100만원 이하면서 우대조건(우리아이행복 적금으로 월 10만원 이상 자동이체)을 충족시키면 1.0%의 금리를 받을 수 있다.

신한은행도 영유아고객을 위해 ‘아이행복 적금’을 판매하고 있다. 아이행복 적금은 1000원부터 최대 20만원까지 납입할 수 있는 1년제 자유적립식 적금으로 1.55%의 기본금리에 최대 0.8%포인트의 우대금리를 제공한다. 특히 새해나 설날, 어린이날, 추석 이후 5영업일 이내에 저축할 경우 0.1%포인트의 금리가 가산된다.

KB국민은행도 어린이·청소년 특화상품 ‘KB 영 유스(Young Youth) 어린이통장’과 ‘KB 영 유스 적금’을 판매 중이다. 어린이통장은 만 14세 미만 고객들을 대상으로 하며 기본이율은 0.1%다. 대신 저금통 설정(최대 100만원)을 통해 최대 2.0%의 우대 금리를 받을 수 있다.

만 19세 미만 고객을 대상으로 하는 영 유스 적금은 1년제 자유적립식 상품으로 최고 2.9%의 높은 금리를 자랑한다. 최대 납입 금액과 기본금리도 각각 300만원, 1.6%로 높은 편이다. 우대 조건으로는 가족 고객, 자동이체, 아동수당 수령 등이 있다.

KEB하나은행의 ‘아이 꿈하나 적금’은 자녀가 만 19세가 될 때까지 1년 단위로 자동 재예치된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기본금리는 1.45%이며 최대 0.8%포인트 우대금리를 제공한다. 만 14세까지 등록할 수 있느 ‘희망 대학’에 실제로 진학하면 만기 전 1년간 2.0%포인트 우대금리를 추가로 받을 수 있다.

자녀에게 적극적인 투자 습관을 길러 주기를 희망하는 고객들은 자산운용사들이 운영 중인 어린이 펀드를 이용할 수도 있다. 어린이 펀드는 자녀 학자금이나 결혼 자금 마련 등을 위해 10년 이상 장기 투자를 목표로 하는 상품이 많다. 만 18세 미만인 자녀 명의로 펀드를 가입하면 납입한 자금에 대해서는 10년간 2000만원(원금 기준)까지 세금을 내지 않고 증여가 가능하기 때문에 세제혜택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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