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 무상점검·교대운전 특약 챙기기

설 연휴를 하루 앞둔 23일 오후 경기도 오산시 경부고속도로 오산IC 부근 부산 방향(왼쪽)이 귀성길에 오른 차량이 늘어나며 정체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설 연휴를 하루 앞둔 23일 오후 경기도 오산시 경부고속도로 오산IC 부근 부산 방향(왼쪽)이 귀성길에 오른 차량이 늘어나며 정체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민족의 대명절 설 연휴가 코앞으로 다가왔다. 오랜만에 반가운 친척들을 만나러 가는 길이지만 장시간 먼 거리를 운전해야 하는 만큼 신경 써야 할 것들이 많다. 특히 겨울철인 만큼 안전운전에 더욱 주의해야 하는 시기이기도 하다.

손해보험협회와 보험개발원에 따르면 2017년부터 작년까지 설 연휴 교통사고를 분석한 결과 설 연휴 전날 일평균 교통사고건수는 3808건으로 평상시 일평균 사고건수(3017건)에 비해 22.5%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게다가 이번 설은 다른 해에 비해 연휴 기간이 짧아 차량이 더 많이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오늘은 안전한 귀성길을 위해 알아두면 도움이 될 보험 꿀팁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 출발 전 ‘차량 무상점검 서비스’ 이용하기

손해보험사들은 설 연휴를 앞두고 일제히 차량 무상점검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다. 장거리 귀성길에는 사고 발생 빈도가 높은 만큼 고객들의 난처한 상황을 예방하기 위해서다.

삼성화재·현대해상·롯데손해보험·DB손해보험·KB손해보험·메리츠화재·한화손해보험·흥국화재·MG손해보험·더케이손해보험 등 대부분의 손해보험사가 설 연휴 차량 무상점검 서비스를 진행 중이다. 해당 손보사에 가입돼 있는 운전자라면 가맹점을 방문해 타이어 공기압 측정, 브레이크, 냉각장치 등 20가지 안팎의 항목을 무상 점검받을 수 있다. 각종 오일류와 워셔액을 무료로 보충받을 수 있으며, 차량실내 살균탈취 서비스 등도 제공한다.

설 연휴 전엔 무상점검 서비스를 이용하고자 하는 이들이 많아 차례를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 때문에 보험사별 가맹점 운영시간을 확인하고 전화예약 후 방문할 것을 추천한다.

◇ 교대운전 시 특약 가입은 필수

귀성길과 귀경길같이 장시간 운전을 할 경우 운전자의 피로를 줄이기 위해 교대로 운전하는 경우가 많다. 장거리 운전이 불가피해 교대 운전을 생각한다면 ‘단기운전자확대특약’에 가입하는 것이 좋다. 특약에 가입하지 않았을 경우 보험에서 정한 운전자 범위에 해당하지 않는 타인이 주행 중 사고를 일으키면 보험 혜택을 받을 수 없기 때문이다.

형제나 배우자 등 제3자가 자신의 차를 운전하다 발생하는 사고에 대비하려면 ‘단기운전자확대특약’에 가입해야 하고, 자신이 다른 사람의 차를 운전하던 중 발생하는 사고에 대비하려면 ‘다른 자동차 운전담보 특약’에 가입해야 보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특약은 1만~2만원 정도에 가입 가능하다. 다만 특약에 가입한 즉시 효력이 발생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운전 전날, 24시간 전에 미리 가입해둘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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