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 “설 연휴 대비 총력 대응”···감염병 예방수칙 준수 당부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이 2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설 연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이 2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설 연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국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의한 우한 폐렴 증상자로 분류돼 격리된 21명 전원이 음성으로 확인됐다.

23일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은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브리핑을 열고 “21명 전원에 대해 검사를 시행한 결과 모두 음성으로 판명돼 격리에서 해제했다. 현재 검사가 진행 중이거나 검사대상인 증상자는 없는 상태다”고 밝혔다.

정 본부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전파 가능성을 두고 세계보건기구(WHO) 긴급위원회 내부에서도 다양한 의견이 제시된 것으로 안다"며 "WHO가 국제공중 보건위기상황 선포 등 어떤 결정을 내리더라도 당분간 현재와 같은 총력 대응 체계를 유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현재 국내 확진 환자는 1명이다. 이 환자는 국가지정입원치료병상에 격리돼 치료받고 있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기준 국외에서 확진 환자는 448명이다. 중국에서 440명, 태국 4명, 일본 1명, 대만 1명, 미국 1명, 마카오 1명이다.

질병관리본부는 설 명절 연휴 동안 지역 간 이동, 중국 방문객 증가 등에 대비해 감염병 예방수칙을 준수해달라고 밝혔다.

질병관리본부는 “중국 우한시를 방문할 경우 야생동물 및 가금류 접촉을 피하고 감염 위험이 있는 시장과 의료기관 방문은 자제해야 한다. 또 발열, 호흡곤란 등 호흡기 증상이 있는 사람과 접촉하지 말아야 한다”며 “국내 입국자는 건강상태질문서를 성실히 작성하고, 귀국 후 14일 이내 발열, 호흡기 증상이 발생하면 질병관리본부 콜센터(1339)나 보건소에 신고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평상시 손씻기, 기침예절, 마스크 착용 등을 지키고 증상이 의심될 경우 해외여행력을 의료진에게 알려야 한다.

의료기관은 호흡기 질환자의 중국 우한시 여행력을 확인해야 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환자로 의심되면 질병관리본부 콜센터로 신고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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