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야구·농구에서 e스포츠까지 확대
기아차, 전세계 1억명 즐기는 롤 유럽 리그 후원
금호타이어, 지난해 손흥민 원더골 당시 브랜드 노출되며 광고 효과 ‘톡톡’

기아차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리그오브레전드(이하 롤)’ 파트너십 계약을 연장했다./사진=기아차
기아차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리그오브레전드(이하 롤)’ 파트너십 계약을 연장했다./사진=기아차

국내 자동차 업계가 최근 남성고객 확대를 위해 스포츠마케팅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남성 고객들이 좋아하는 축구·야구·농구 등 기존 스포츠는 물론 e-스포츠까지 영역을 넓히면서 브랜드 광고에 집중하고 있다.

기아자동차는 스포츠 마케팅 부문에서 가장 진보적인 행보를 보여주고 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e-스포츠 게임 ‘리그오브레전드(이하 롤)’ 파트너십 계약을 연장했다.파트너십 연장을 통해 ‘2020 롤 유럽리그’ 자동차 부문 메인 파트너 타이틀을 획득하며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게임 제작사 라이엇게임즈는 기아차와 공동 제작한 시즌 오프닝 뮤직비디오를 공개했다. 해당 영상에는 니로 EV가 특별 출현하며 공개 이후 1주일 만에 25만회의 조회수를 기록했다.

롤은 매월 1억명 이상이 즐기는 세계에서 가장 인기 있는 게임 중 하나로, 14개의 리그가 운영 중이다. 그 중 유럽 리그는 작년 대회에서 최고 동시 접속자 84만 명 이상을 기록하며 가장 규모가 큰 리그로 꼽혔다.

한국GM과 르노삼성도 국내 야구, 농구, 축구 등 다양한 스포츠 영역에서 마케팅 활동을 하고 있다. 한국GM은 지난해 쉐보레와 트래버스 광고를 ‘2019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3차전과 4차전에 각각 방영했다. 르노삼성은 지난해 6월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QM6 LPe’를 전시하는 이벤트를 진행했다.

국내 완성차 업체 뿐 아니라 타이어 업체도 스포츠 마케팅에 집중하고 있다.

특히 금호타이어는 지난해 12월 손흥민 선수(토트넘 핫스퍼)가 번리와의 경기에서 70m를 질주해 골을 넣을 당시 경기장 안 광고판에 브랜드가 노출되며, 전세계 수 백만명에게 브랜드를 알리게 됐다.

손흥민 골 영상은 유튜브 등을 통해 전세계에 널리 알려졌으며, 영상당 조회수도 수 백만에 달해 광고효과를 톡톡히 보게 됐다.

금호타이어는 지난 2016년부터 토트넘의 공식 글로벌 파트너사로 활동중이며, 독일의 명문 축구구단 바이엘 04 레버쿠젠 및 체코의 명문 축구구단인 FK 믈라다볼레슬라프와 글로벌 공식 타이어 파트너사로서 후원 계약을 체결했다.

한국타이어는 최근 축구 명문 구단 ‘레알 마드리드’와 마케팅 파트너십 계약을 연장하기로 합의했다. 레알 마드리드 홈구장인 산티아고 베르나베우 경기장 중앙 전광판에 브랜드를 노출시키게 되며, 경기장 전역과 온라인 공간을 통해 브랜드를 알리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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