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설 연휴 특별교통대책’ 추진···막차 시간 오전 2시로 조정

/ 사진=셔터스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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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민족 고유 명절인 설을 맞아 귀성·귀경객 모두 편안하게 연휴를 보낼 수 있도록 ‘설 연휴 특별교통대책’을 추진한다.

24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오는 25~26일 이틀간 서울 지하철과 버스의 운행을 연장한다. 연휴 동안 기차역과 터미널 주변 도로 등 상습 불법 주정차 지역을 대상으로 특별 단속도 시행한다.

우선 귀성객이 몰리는 설 당일인 25일과 26일엔 지하철과 버스 막차 시간을 늦춘다. 서울 지하철 1~9호선과 우이신설선은 종착역 도착 시간 기준 다음날 오전 2시까지 연장 운행한다.

시내버스도 오전 2시까지 연장 운행한다. 기차역 5곳(서울역·용산역·영등포역·청량리역·수서역)과 버스터미널 4곳(서울고속·동서울·남부·상봉터미널)을 경유하는 129개 노선이 대상이다. 올빼미버스 9개 노선과 심야 전용 택시 3000여대도 연휴기간 내내 정상 운행해 밤 늦게 서울에 도착해도 시내 이동에 불편함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시립묘지 성묘객을 위해 25~26일 이틀간 용미리(774번) 망우리(201·262·270번) 시립묘지를 경유하는 시내버스 4개 노선도 평일·토요일 수준으로 운행 횟수를 늘린다.

시내 5개 터미널을 경유하는 서울출발 고속·시외버스도 연휴기간 중 운행대수를 하루 평균 562대씩 늘리기로 했다. 만차 기준 하루 수송가능 인원은 평소 대비 3만7000여명 늘어나 12만3000여명에 달할 전망이다.

버스전용차로 운영시간도 확대된다. 평소 오전 7시~오후 9시까지 운영되는 경부고속도로 버스전용차로(한남IC~신탄진IC)의 경우 설 전날부터 연휴기간(23~27일)에는 오전 7시~다음날 오전 1시까지로 운영시간을 확대해 고속·시외버스 이용객의 빠르고 안전한 이동을 돕는다.

연장운영 마지막 날인 27일에도 다음날 오전 1시까지 버스전용으로 운영된다. 오는 28일 오전1시 이후로는 기존 운영시간과 동일하게 운영된다.

서울시와 자치구는 합동으로 연휴 동안 불법 주정차 특별 지도단속도 한다. 기차역과 터미널 주변 도로 등 상습 불법주정차 지역과 화재경보기 및 소방시설, 어린이·노인 보호구역 등 생활안전과 밀접한 지점의 불법주정차가 단속 대상이다.

연휴 기간 기차역, 버스터미널 주변에서 심야 택시 승차거부와 부당요금징수, 호객행위 및 기타 불법행위도 중점적으로 단속한다.

황보연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설 명절을 맞아 귀성·성묘를 나서는 시민들의 교통 불편이 없도록 24시간 빈틈없는 대중교통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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