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25, 명절 생각나는 12찬 도시락 출시
세븐일레븐은 잡채·떡국 등 클래식 간편식으로 혼설족 겨냥
명절에 나물만?···대형 스팸 덮은 도시락 출시한 CU

GS25 설명절 도시락 정성가득 12찬 도시락 이미지. /사진=GS리테일
GS25 설명절 도시락 정성가득 12찬 도시락 이미지. / 사진=GS리테일

'혼자 설을 맞는 사람'을 뜻하는 혼설족을 위해 편의점이 이색 도시락 판매에 나섰다. 

GS25는 2020년 설명절 도시락으로 GS25 30주년 기념상품 ‘정성가득12찬도시락’을 출시했다. 기존 이천쌀밥도시락과 한상가득도시락에서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반찬을 기본으로, 명절에 어울리는 고기, 전, 나물 등을 추가해 구성했다.

‘정성가득12찬도시락’은 메인 반찬에 양념돈찜, 떡갈비구이, 오미산적, 동태전, 동그랑땡구이 등으로 구성됐다. 명절 연휴 기간 동안 귀향하지 않고 홀로 설날을 보내는 ‘혼설족’을 위한 명절 음식 한상차림 콘셉트로 기획했다. 또한, 설 연휴기간(24일~27일)동안 GS25 어플 ‘나만의냉장고’를 통해 주문 도시락 6종 수령고객에게는 전통 과자를 100% 증정하는 행사도 진행한다. 

12찬외에 미니약과를 디저트로 담았다. 가격은 5500원이다.

세븐일레븐의 설명절 도시락. /사진=세븐일레븐
세븐일레븐의 설명절 도시락. / 사진=세븐일레븐

세븐일레븐도 다가오는 설을 맞이해 혼설족을 위한 명절 간편식 시리즈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최근 명절을 혼자 보내는 소비자들이 증가함에 따라 명절 기간에 편의점 도시락을 찾는 수요가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실제 세븐일레븐의 명절(설+추석) 기간 도시락 매출 증가율은 지난 2018년 25.9%, 지난해 23.5%로 매년 고성장세를 이어나가고 있다.

이런 추세에 따라 세븐일레븐은 '한상도시락' '사골왕만두한그릇' '오색잡채' '소반 사골떡국' 등 간편식 총 4종을 출시했다. 

◇ 명절엔 나물? 스팸! 

CU 대왕 스팸 덮밥 도시락. /사진=BGF리테일
CU 대왕 스팸 덮밥 도시락. / 사진=BGF리테일

CU는 CJ제일제당과 함께 특수 개발한 초대형 스팸으로 만든 ‘대왕 스팸 덮밥 도시락’을 출시한다. 설날을 겨냥한 명절 도시락으로 가격은 4000원이다.

대왕 스팸 덮밥 도시락에 담긴 스팸의 크기는 가로 8.5cm, 세로 17.5cm로 기존 제품 대비 압도적인 비주얼을 자랑한다. 이 초대형 스팸은 CJ제일제당이 1.8kg의 대용량 스팸을 CU에 공급하면 특수 절단 설비를 통해 직접 대형 크기로 가공해 조리하는 방식으로 만들어진다.

CU의 대왕 스팸 덮밥 도시락은 역발상 명절 도시락이다. 그 동안 업계에서 내놓은 명절 도시락들은 전, 잡채, 나물 등 전형적인 명절 음식으로 구성됐지만 CU는 연휴 기간 도시락을 이용하는 명절 나홀로족들이 대부분 20~30대 젋은층이라는 것에 착안해 그들의 입맛에 맞춘 새로운 메뉴를 개발했다. 

실제,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명절 하면 떠오르는 음식 중 하나로 스팸을 꼽고 있으며 특히, 1~2인 가구 젊은층에서 스팸은 밥도둑이라는 인식이 강하다. 매출 동향에서도 이러한 경향은 확연히 나타난다.

CU에 따르면, 최근 3개년 명절 기간 스팸 매출은 전년 대비 2017년 12.1%, 2018년 29.8%, 2019년 15.6% 매년 꾸준히 두 자릿수 매출신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그 중 스팸 선물세트는 설, 추석 명절 기간 매출이 연간 전체 매출의 약 60% 가량을 차지할 정도로 인기가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저작권자 © 시사저널e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