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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4분기 이통 3사 호실적 예상···5G 효과 ‘톡톡’
  • 변소인 기자(byline@sisajournal-e.com)
  • 승인 2020.01.22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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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LGU+ 영업익 성장률 두 자릿수 전망
지난해 4월 4일 서울 시내의 한 지하철역 인근 휴대폰 대리점 앞으로 시민이 지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지난해 4월 4일 서울 시내의 한 지하철역 인근 휴대폰 대리점 앞으로 시민이 지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본격적인 5G 가입자 유입 효과와 마케팅 경쟁 완화로 지난해 4분기 이동통신 3사 모두 안정적인 실적 성장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KT와 LG유플러스의 경우 영업이익 성장률이 두 자릿수를 기록할 전망이다. 올해부터는 본격적으로 이통 3사의 실적이 회복 기조에 접어들 예정이다.

정지수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이통 3사 합산 영업이익은 4991억원으로 전망됐다. 이는 전년 4분기 대비 늘어난 규모다. 지난해 4분기 보조금 경쟁은 크게 완화됐으나 지난해 2~3분기에 발생한 출혈 경쟁으로 인한 여파가 지난해 4분기 마케팅비용에도 부정적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정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부터 기존에 비용 처리되었던 멤버십 포인트를 매출에서 차감하는 방식으로 변경함에 따라 무선 매출액과 무선 가입자당 평균매출(ARPU)은 일시적으로 하락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4분기는 전통적으로 일회성 비용이 많이 발생하는 시기이기도 하다.

그동안 통신사 할인을 받는 멤버십 포인트는 영업비용으로 처리됐다. 하지만 지난해 4분기부터 매출 차감 방식으로 변경됨에 따라 ARPU는 일시적 하락이 예상됐다. 5G 고가 요금제 가입자가 늘면서 ARPU가 지난해 2분기부터 늘어나는 추세였지만 멤버십 포인트 셈법이 변하면서 ARPU가 일시적으로 하락할 전망이다.

통신사별 연간 멤버십 포인트 규모는 SK텔레콤 1000억원, KT 600억원, LG유플러스 200억원 수준으로 추정되고 있다. 일시적으로 떨어졌던 APRU는 다시 올해 1분기부터는 반등할 전망이다.

정 연구원에 따르면 세부적으로 SK텔레콤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4.4% 증가한 2352억원으로 예상됐다. 시장 경쟁 완화로 보조금 규모는 크게 축소됐으나 회계 상 인식되는 마케팅비용은 7834억원으로 전 분기와 유사한 수준으로 파악됐다.

KT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25.1% 증가한 1198억원, LG유플러스는 전년 대비 38.4% 늘어난 1441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KT와 LG유플러스 모두 영업익 성장률이 두 자릿수에 달할 것으로 예상됐다.

올해 5G가 본격적으로 자리를 잡으면 이통 3사의 실적도 회복 기조에 접어들 것으로 증권가는 전망했다. 전반적인 영업비용이 증가하더라도 5G 가입자 무선 매출액 성장이 더 크기 때문에 전체적으로 호실적을 거둘 수 있다는 전망이 힘을 받고 있다.

김장원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본격적으로 5G가 확장함에 따라 올해 5G 가입률이 전체 무선서비스 가입자의 20~25%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에 비해 가입 증가 속도는 둔화할 것으로 봤다.

다만 새로운 5G 스마트폰이 등장하면서 가입자 유치를 위한 마케팅 경쟁이 되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5G는 성장동력이면서 비용을 유발하는 요인이기도 하다”며 “비용을 감수하더라도 성장 기반과 경쟁력을 위해 5G 마케팅은 필요하며 비용은 조절 대상이지 기피 대상은 아니다”라고 전했다.

변소인 기자
IT전자부
변소인 기자
byline@sisajournal-e.com
통신, 포털을 담당하고 있는 IT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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