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대표이사 직책 CEO에서 CCO로 변경···고객중심 운영 의지
객실본부 내 품질심사자 늘리고 합동훈련 범위 정비 및 운항통제본부까지 확대
오는 25일 창립 15주년을 맞는 제주항공이 올해 3대 도전 과제를 밝혔다. 제주항공은 이석주 제주항공 사장의 직책을 CEO에서 CCO(Chief Customer Officer)로 변경하며 ‘안전’과 ‘고객’에 집중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22일 오전 제주항공은 서울 강서구 한국공항공사 스카이홀에서 이석주 사장을 비롯한 임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창립 15주년 기념식을 가졌다. 이와 함께 올해 3대 과제를 발표했다.
제주항공이 밝힌 3대 과제는 ‘안전운항체계 고도화’, ‘고객지향 마인드 제고’, ‘핵심가치(안전·신뢰·도전 등) 재조명’으로 사실상 안전에 방점이 찍혔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안전’과 ‘고객지향성’에서 승객들이 만족할 수 있도록 새로운 혁신을 이루어 2020년에도 다시 한 번 도약할 것”이라고 밝혔다.
안전운항체계 고도화를 통해 제주항공은 결항, 지연 등 비정상상황에 대한 대처능력 향상하고 직무별 안전교육 강화해 승객불편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객실·운항간 합동훈련(JCRM) 범위를 정비본부와 운항통제본부까지 확대한다.
안전을 위해 객실본부 내 품질심사자도 늘릴 예정이다. 제주항공은 신규 및 고위협 노선에 대한 집중심사를 정기적으로 시행해 객실내의 운항안전과 서비스품질 향상을 위해 만전을 기한다는 방침이다. 그밖에도 객실승무원의 비상훈련 실습 시 실제상황을 가정한 VR훈련을 확대하는 등 직무별 안전 교육을 강화한다.
제주항공은 대표이사의 직책을 CEO(최고경영자) CCO(최고 고객 책임자)로 변경했다. 사업을 고객중심으로 운영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뿐만 아니라 GF(Guerrilla Force)팀을 구성해 고객들의 요구사항을 실제 업무에 반영하는 조직을 운영해 고객만족도를 높일 계획이다. 외부기관을 통한 서비스 평가도 진행할 예정이다. 제주항공은 항공사 최초로 한국소비자원이 평가하고 공정거래위원회에서 인증하는 국가공인제도인 CCM인증 절차를 통해 서비스를 평가받게 된다.
한편 제주항공은 안전·저비용·팀워크·신뢰·도전 등 핵심가치를 잊지 않고 꾸준한 성장세를 이뤄내겠다고 밝혔다. 이석주 사장은 “시장 개척자로서의 지난 15년간의 성공을 뒤로 하고, 2020년대의 변화된 사업 환경에서 다시 한 번 LCC 산업을 선도하기 위해 새로운 도전을 시작해야할 때”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