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부 직제개편안 22일 국무회의 통과···‘반부패수사4부’에서 신설 ‘경제범죄형사부’로

/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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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4부가 수사하는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의혹’ 사건이 검찰 직제개편으로 신설된 부서에 재배당 될 것으로 보인다.

22일 법무부에 따르면 기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부 4곳을 2곳으로 줄이고, 반부패수사3부를 경제범죄형사부로, 반부패수사4부를 공판부로 전환하는 내용이 담긴 ‘검찰청 사무기구에 관한 규정’ 개정안이 전날 국무회의를 통과했다.

새로 생기는 경제범죄형사부는 시장 질서를 왜곡하는 대규모 경제 범죄를 전담하는 곳이다.

현재 반부패수사4부가 맡고 있는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 의혹, 삼성바이오 분식회계 의혹 등도 이곳에 재배당될 가능성이 있다.

사건 재배당에 따라 수사에 영향이 불가피하다는 우려도 나온다. 김기식 전 금융감독원장은 최근 언론 인터뷰에서 “삼성바이오 수사는 1년째 진행 중인 어려운 사건인데 수사를 담당하는 반부패수사4부가 폐지 대상에 들어가 있다”고 우려한 바 있다.

한편, 법무부는 직제개편이 완료됨에 따라 오는 23일 차장·부장검사 등 검찰 중간간부 인사를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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