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파리에서 열린 수소위원회 ‘CEO총회’ 참석
“미래 수소사회로 가는 지름길 없다”···3대 방향성 제시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수석부회장이 수소사회 구현을 위한 ▲원가 절감 ▲일반인 인식개선 ▲안전관리체계 구축 등 3대 방향성을 제시했다.
20일(현지시각) 정의선 부회장은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수소위원회 ‘CEO 총회’에 참석해 이 같이 밝혔다.
정 부회장은 “수소 에너지가 기후 비상사태 및 미래 에너지 전환의 실질적 해법이 되려면 앞서 언급한 3가지가 반드시 선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원가 절감의 경우 수소산업 모든 분야에서 기술혁신을 통해 지속가능한 동력을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수소는 기존 화석 연료의 한계를 극복할 대체 에너지로 평가받고 있지만, 생산·저장·활용 등에서 아직까지 비용이 많이 들기 때문에 기술개발로 이를 극복할 수 있다는 것이다.
글로벌 컨설팅업체 맥킨지 보고서에 따르면 수소 기술 발전이 가속화됨에 따라 생산·유통·활용 등 단계에서 향후 10년 내 최대 50% 원가 절감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다.
또 정 부회장은 수소사회 구현을 위해서는 일반 대중의 수용성 확대가 동반돼야 한다고 전했다. 수소사회에 대한 대중들의 인식 개선과 수소산업 성장기반을 구축하기 위해서는 수소사회 비전과 가치를 보다 적극적으로 알려야 한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 정 부회장은 수소도시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주요 국가들이 추진중인 수소도시가 미래 수소사회를 앞당기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수소에너지 안전관리체계 구축의 필요성에 대해서도 역설했다. 그는 “수소산업 가치사슬 전반의 완벽한 안전관리체계 구축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공동의 노력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정 부회장은 수소위원회 CEO 총회 참석에 이어 프랑스 파리 근교 베르사유 궁전에서 열린 투자유치행사에도 참석했다. 프랑스는 전세계 주요 경제인들을 초청해 연례 투자유치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올해는 프랑스 대통령을 비롯해 국무총리, 주요 장관 및 각 지역 대표, 그리고 190여개 글로벌 기업 리더들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