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청와대 상춘재서 주례회동···경제활력·협치 등 방안 논의
丁총리 ‘국민에게 힘이 되는 정부’ 국정운영 주안점 보고
협치 새모델 기대감···구체적인 규제혁신 방안 의견 교환도

문재인 대통령과 정세균 국무총리가 20일 오후 청와대에서 첫 주례회동을 마친 뒤 상춘재를 나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과 정세균 국무총리가 20일 오후 청와대에서 첫 주례회동을 마친 뒤 상춘재를 나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과 정세균 국무총리가 첫 회동을 갖고 국정운영 방향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특히 이들은 정 총리가 임명 전부터 강조해온 ‘협치’ 관련 ‘목요대화’ 방안에 대해 공감대를 형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 대통령과 정 총리는 20일 청와대 상춘재에서 주례회동을 하고 경제활력 제고 방안, 사회적 대화, 협치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이 자리에는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 노형욱 국무조정실장 등이 배석했다.

정 총리는 ‘국민에게 힘이 되는 정부’를 국정운영의 주안점으로 삼고, ▲획기적 규제혁신과 기업하기 좋은 환경 조성을 통한 경제 활력 회복(경제총리) ▲협치 모델을 활용한 사회 갈등 해소와 당·정·청 소통 활성화 등을 통한 국민통합 강화(통합총리) ▲적극행정 문화 정착 등 공직사회 혁신(혁신 총리) 등을 국정운영 기조로 삼겠다고 밝혔다고 한정우 청와대 부대변인은 밝혔다.

경제활력 제고 방안과 관련해 정 총리는 빅데이터, 바이오·헬스, 공유경제 등 신산업 분야 빅이슈 해결에 중점을 두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이를 위해 그는 적극적 갈등조정, 규제 샌드박스 고도화 등 가용한 모든 역량을 동원할 계획이라고 보고했다.

문 대통령은 “곧 대한상의에 규제 샌드박스 접수창구가 개설될 예정”이라며 “이 창구가 국민과 기업의 애로사항 해소 과정에서 실효성과 속도감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되도록 노력해 달라”고 말했다.

한 부대변인은 “문 대통령과 정 총리는 경제 활력 제고와 관련하여 규제혁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구체적인 규제혁신 방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정 총리는 ‘목요대화’에 대한 구체적인 방안도 설명했다. 경제계·노동계·정계 등 다양한 분야와 폭넓은 대화를 정기적으로 운영하면서, 사회갈등을 해결하고 사회통합을 이뤄내겠다는 것이다.

이에 문 대통령은 “정 총리가 의지를 갖고 꾸준히 운영해 ‘목요대화'가 새로운 협치와 소통의 모델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저작권자 © 시사저널e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