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수출은 3년 만에 2위로 올라···10대 수출 품목 비중 전년보다 2.4%p 감소

지난 2019년 6월 5일 오전 부산 강서구 부산항 신항 모습이다. / 사진=연합뉴스
지난 2019년 6월 5일 오전 부산 강서구 부산항 신항 모습. / 사진=연합뉴스

지난해 한국 수출에서 반도체가 차지하는 비중이 2년 만에 10%대로 떨어졌다. 자동차의 수출 비중은 3년만에 2위로 올라섰다. 10대 수출 품목 비중은 전년보다 2.4%포인트 줄었다.

19일 한국무역협회, 산업통상자원부 등에 따르면 2019년 10대 상품 수출액은 3042억3000만달러로 나타났다. 이는 총수출액 5423억3000만달러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56.1%로 전년 58.5%보다 2.4%포인트 줄었다.

지난해 수출 상황을 품목별로 보면 반도체 수출 비중이 다시 10%대로 떨어졌다.

작년 반도체 수출액은 939억4000만달러로 전년 1267억1000만달러보다 25.9% 줄었다. 전체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7.3%로 2년 만에 10%대로 다시 내려갔다.

반도체는 2018년 전체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0.9%였다.

반면 지난해 자동차 수출은 늘었다. 자동차의 수출액은 전년 408억9000만달러에서 430억4000만달러로 5.3% 늘었다.

자동차 수출 비중은 7.9%로 2017년 선박해양구조물 및 부품, 2018년 석유제품에 수출 비중 2위를 넘겨준 후 3년 만에 다시 2위로 올라섰다.

지난해 자동차의 수출 비중이 늘어난 것은 가격이 비싼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과 친환경차 판매가 좋았던 영향이 컸다. 이에 수출 대수 기준으로는 전년보다 1.9% 줄었지만 수출 금액은 전년보다 늘었다.

반도체, 자동차에 이어 지난해 수출 비중은 석유제품 7.5%, 자동차부품 4.2%, 평판디스플레이 및 센서 3.8%, 합성수지 3.7%, 선박해양구조물 및 부품 3.7%, 철강판 3.4%, 무선통신기기 2.6%, 플라스틱 제품 1.9% 순이었다.

플라스틱 제품이 10대 수출품목에 다시 오른 것은 4년 만이다.

10대 수입상품 순위에서는 원유의 비중이 13.9%로 19년 연속 가장 컸다. 다만 유가 하락으로 전년 비중 15.0%보다 줄었다.

그 뒤를 반도체 9.3%, 천연가스 4.1%, 석유제품 3.5%, 석탄 2.8%, 무선통신기기 2.7%, 자동차 2.4%, 컴퓨터 2.3%, 정밀화학원료 2.3%, 의류 2.2%가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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