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동남아 노선 예약률 90% 넘어···日 80% 수준 그쳐

항공사별 설 연휴 인기 노선./사진=조현경 디자이너
항공사별 설 연휴 인기 노선. / 사진=조현경 디자이너

민족 최대 명절 설이 1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예년에 비해 짧은 연휴 기간에도 불구하고 인기 국제선 예약률은 90%를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올 설 연휴에는 지난해부터 시작된 일본 여행 감소 영향이 계속 이어지며, 동남아 노선 인기가 상대적으로 올라간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국내 항공사의 설 연휴 인기노선 예약률을 집계한 결과, 방콕·나트랑·다낭·괌·보라카이 노선 등이 예약률 상위권을 차지한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일본 노선의 경우 전년대비 예약률이 줄어들며 80% 수준을 기록했다.

대한항공은 대양주(91%)·미주(89%)·동남아(85%) 등이 높았으며 일본노선의 경우 76%에 그쳤다. 아시아나항공은 유럽 노선 예약률이 92%(바르셀로나 96.2%)로 가장 높았으며 동남아(87.7%)·미주(87.4%)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중국 노선은 72%, 일본 68.4%에 그쳤다.

제주항공은 대부분 노선 예약률이 90%를 넘어섰으며, 특히 괌·블라디보스토크 등은 100%에 가까운 예약률을 기록했다. 진에어는 동남아·괌 노선 예약률이 90% 이상 기록했으며 일본 노선의 경우 전년 대비 줄었다.

티웨이항공은 방콕(95%)·다낭(94%)·괌(93%) 등을 기록했으며 일본노선은 80% 수준을 기록했다. 이스타항공은 나트랑·방콕·팔라완·푸꾸옥·타이베이 등이 90% 수준을 기록했으며 일본 노선도 95% 수준의 예약률을 보였다.

에어부산은 싼야 노선이 98%를 기록하며 가장 높았으며 다낭·타이베이·닝보·하노이·코나키나발루 등이 뒤를 이었다. 일본노선의 경우 평균 84%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에어서울은 괌·보라카이 노선 예약률이 100%를 기록했으며 다낭(98%)·씨엘립(95%) 순이었다. 일본노선은 80% 이하로 집계됐다.

업계 관계자는 “상대적으로 연휴기간이 짧았음에도 가까운 일본 보다 동남아 등으로 여행을 떠나려는 사람들이 많다”며 “동남아 및 아시아 등 단거리 노선 뿐 아니라 유럽·미주 등 장거리 노선도 인기를 끌었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시사저널e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