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목표 달성 위한 저축상품들···하나은행 최고금리 연 3%

사진=셔터스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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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은행들이 신년을 맞이해 새로운 목표를 세우는 고객에게 동기부여가 될 수 있는 금융상품을 내놓고 있다. 정해둔 목표를 달성하면 우대금리를 제공하는 식으로 고객의 새해 목표 달성을 돕는 우대금리 적금이 출시되면서 소비자들의 관심이 쏠린다.

18일 은행권에 따르면 최근 일부 은행들은 금연이나 다이어트 등 새해 목표를 달성할 시 우대금리 혜택을 제공하는 금융상품을 출시하고 있다.

부산은행은 금연을 새해 목표로 하는 고객을 위해 건강과 금리혜택 두 마리 토끼를 잡는 ‘담뱃값 적금’을 출시했다. 담뱃값 적금은 지난해 2월 출시한 ‘금연돼지 적금’을 리뉴얼한 상품으로 ‘금연’이라는 테마에 재미 요소를 더했다.

부산은행 인터넷뱅킹 플랫폼인 ‘썸뱅크’를 통해 담배명을 선택하면 선택한 담뱃값만큼 적금이 납입된다. 담배 1갑을 선택하면 하루 최대 1만원, 2갑을 선택하면 최대 2만원까지 적립이 가능하다. 적립한도는 월 30만원까지다. 썸뱅크를 통해 가입하고 출석체크를 하면 최대 연 1.5%의 우대금리가 제공돼 최대 연 3.7%의 금리를 받을 수 있다.

KEB하나은행도 지난달 보건복지부의 ‘국가금연 지원서비스’와 연계한 ‘금연성공 적금’을 출시했다. 금연을 다짐하는 고객들이 적금 가입을 통해 금연 성공과 함께 우대금리도 챙길 수 있어 1석2조의 효과를 누릴 수 있다는 게 하나은행 측 설명이다.

해당 적금은 가입과 함께 ‘금연응원 알람서비스’를 신청하면 은행에서 매일 금연응원 메시지를 발송한다. 원하는 저축금액을 문자로 회신하면 간편하게 입금할 수 있다.

매일 1000원부터 1만원까지 자유롭게 저축이 가능하며 가입기간은 1년이다. 기본금리는 연 1.0%에 금연응원 메시지 회신 또는 HAI뱅킹을 통해 100회차 이상 입금 시 연 0.5%의 우대금리가 주어진다. 또한 보건소 및 금연지원센터를 통한 금연성공 판정 시 연 1.5%의 특별금리가 더해져 최고 연 3.0%의 금리를 적용받을 수 있다.

금연 외에도 다이어트, 효도, 커피 줄이기 등 고객마다 각기 다른 새해 목표에 맞춰 우대금리를 제공하는 적금 상품도 있다.

우리은행은 다이어트, 효도 등 고객이 설정한 올해 목표를 실천하면 최대 0.6%포인트의 추가 금리를 제공하는 ‘위비 꾹 적금’을 판매하고 있다. 월 최대 30만원까지 적립할 수 있으며 1년 기준 연 1.9%의 기본금리에 목표 달성에 따라 0.6%의 추가금리가 제공된다. 최고 금리는 연 2.50%다.

NH농협은행도 고객이 직접 목표를 설정하고 매일 이를 달성할 때마다 계좌에 금액을 적립하는 방식의 ‘NH올원해봄적금’을 출시했다. 농협은행의 통합 모바일 플랫폼인 ‘올원뱅크’에서 ‘해봄하기’를 통해 금연, 체중감량, 커피 안 마시기 등 본인만의 목표를 설정할 수 있다. 매일 도전에 성공할 때마다 ‘해봄하기’ 버튼을 누르면 적금 입금이 가능하다. 매회 1000원 이상, 한달에 30만원까지 입금할 수 있으며 최고 금리는 연 2.25%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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