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당국 “우한 다녀온 30대 남성 확진”···태국 이어 일본까지 확산

WHO는 13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지난 8일 중국 우한(武漢)에서 태국 방콕으로 입국한 한 관광객이 중국 폐렴 증상을 보여 당일 입원했으며 현재 호전 중이라고 전했다. 사진은 전자현미경을 통해 본 중국 우한 코로나바이러스./사진=연합뉴스
WHO는 13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지난 8일 중국 우한(武漢)에서 태국 방콕으로 입국한 한 관광객이 중국 폐렴 증상을 보여 당일 입원했으며 현재 호전 중이라고 전했다. 사진은 전자현미경을 통해 본 중국 우한 코로나바이러스. /사진=연합뉴스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서 발생한 집단 폐렴의 원인균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자가 태국에 이어 일본에서도 감염자가 첫 확인됐다.

16일 NHK와 교도통신 등에 따르면 일본 후생노동성은 우한에 다녀온 가나가와현 거주 30대 중국인 남성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일본에서 ‘우한 폐렴’ 확진 판정이 나온 것은 이번이 최초다.

중국인 남성은 우한에 있던 지난 3일 발열 증세가 처음 나타났고, 6일 일본에 돌아와 10일부터 입원 치료를 받았다. 15일 퇴원해 현재 집에 머물고 있는 그는 발열은 사라졌지만 가벼운 기침 증상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 8일에는 태국에서 우한에서 입국한 60대 중국인 여성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우한에서는 지난달부터 발생한 집단 폐렴으로 4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고 이중 2명이 숨졌다.

한편 중국은 오는 25일 최대 명절인 춘절을 앞두고 있다. 연간 30억명이 중국 곳곳과 해외로 이동하는 중국의 설명절이 시작되면 우한 폐렴 바이러스가 주변국으로 확산될 수 있어 우려가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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