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거래일보다 2.88% 뛰어올라
전문가들 “7만원 간다”

삼성 서초 사옥. / 사진=연합뉴스
삼성 서초 사옥. / 사진=연합뉴스

삼성전자가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수에 힘입어 최고 주가 기록을 또 경신했다. 

16일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2.88% 오른 6만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삼성전자 주가는 1975년 6월11일 상장 이후 45년 만에 최고 주가(수정주가 기준)를 기록했다.  

삼성전자 주가는 외국인의 순매수에 힘입어 오르고 있다. 이날 외국인은 삼성전자 주식 694억원어치를 사들였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순매수 1위 기록이다.

삼성전자 주가 상승은 올해 반도체 경기 회복에 따라 삼성전자 수익이 더 높아질 것이란 분석이 나오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이순학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반도체 부문이 견조한 제품 출하량 증가와 가격으로 인해 (작년 4분기) 수익성이 전분기 대비 개선됐다”며 “삼성전자에 대한 목표주가를 7만 원으로 상향한다. 메모리 업황이 개선되고 있고 스마트폰 사업에서도 5G와 폴더블 제품을 통해 시장 지배력이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삼성전자와 함께 SK하이닉스 주가도 전날보다 1.02% 오른 9만9200원에 마감했다.

코스피는 삼성전자 등 대형주 상승으로 전 거래일보다 17.07포인트(0.77%) 오른 2248.05에 거래를 마쳤다. 9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개인이 2231억원어치를 순매수했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79억원, 1985억원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삼성전자(2.88%), SK하이닉스(1.02%), 삼성바이오로직스(0.46%), 현대차(3.04%), 현대모비스(1.84%), LG화학(0.15%), 셀트리온(2.27%) 등이 올랐다. 

10위권 종목 가운데 LG생활건강(-1.20%), 포스코(-0.21%)만 내렸고 네이버는 보합 마감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7.36포인트(1.08%) 오른 686.52로 마감했다. 지난해 7월5일(694.17) 이후 6개월 만에 최고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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