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형 LG 휘센 씽큐 에어컨 29종 신모델 공개
4단계 청정관리·냉방성능 강화·3세대 AI 스마트케어 탑재
LG전자 에어솔루션사업부장 이감규 부사장(사진 왼쪽)과 한국B2B마케팅담당 임정수 담당/사진=LG전자
LG전자가 내부 자동청소 효과를 강화한 신형 에어컨을 출시한다. 신제품은 인공지능(AI) 스마트케어 기능도 도입됐다.
16일 LG전자는 강남 디자이너스클럽에서 2020년형 ‘LG 휘센 씽큐 에어컨’ 신제품 발표회를 열고 에어컨 29종을 판매한다고 밝혔다.
이감규 LG전자 H&A사업본부 에어솔루션사업부장 부사장은 “국내 에어컨 전체 시장은 전년과 비슷하거나 소폭 규모가 줄 것으로 예상된다”면서도 “그 안에서도 LG전자 제품은 점유율을 높여갈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제품에는 청정관리 기능과 냉방 성능이 강화된 가운데 스스로 운전모드를 최적화하는 3세대 인공지능 스마트케어가 탑재됐다.
청정관리 기능은 4단계로 구성된다. △극세필터 자동청소 △송풍팬 살균 △열교환기 자동건조 △전용 필터를 이용한 공기청정 등으로, 바람이 지나가는 주요 부품을 에어컨이 자동으로 관리한다는 설명이다.
신제품엔 초프리미엄 제품 LG 시그니처 에어컨에만 한정적으로 적용되던 '필터 클린봇'도 탑재된다. 필터 클린봇은 에어컨 극세필터를 자동으로 청소한다. 하루 8시간씩 사용할 경우 필터 클린봇이 일주일에 한번씩 청소하며, 사용자는 6개월 마다 먼지통만 갈아주면 된다.
에어컨에 탑재된 송풍팬의 경우 UV LED를 통한 살균 기능을 강화했다. 에어컨을 가동한 뒤 전원을 끄면 습기가 생기는 열교환기는 송풍 건조 기능을 통해 바람으로 말린다. 신제품은 기존 송풍 건조 기능을 3단계로 나눠서 사용자가 조절할 수 있게 했다.
이 부사장은 “에어컨 등 공조 장치의 기본 상품 철학은 ‘건강’”이라며 “클린봇 탑재 제품은 2000년대 초반에 선보인 적 있지만 최근 시장 반응에 따라 이번 신모델에 다시 탑재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필터봇 등 신기능이 탑재됐지만 기존 제품 대비 추가적인 전력 소모는 극미세량에 불과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공기청정 전문 필터는 한국공기청정협회로부터 에어컨용 공기청정기 표준인 CAC인증을 획득했다. 신제품은 기존 필터 외 지름 1마이크로미터 이하의 초미세먼지까지 감지할 수 있는 PM1.0 센서를 갖췄다.
냉방 면적은 1평 더 넓어졌다. 기존 17평형, 19평형, 22평형 제품이 18평형, 20평형, 23평형으로 재구성했다.
기존 탑재된 인공지능 서비스 기능도 보다 강화됐다. 신제품에 탑재된 3세대 AI 스마트케어는 모션센서와 연동해 사람의 움직임을 인식한다. 실내에 사람의 재실 여부와 활동량을 감지해 스스로 최적의 운전모드로 동작하고, 일정한 거리 내 고객이 감지되지 않을 경우 최대 절전모드로 전환한다.
LG전자는 신제품의 사전 관리 서비스도 강화했다. 제품의 작동상태를 분석해 사전에 관리 사항을 사용자에게 알려주는 '프로액티브 서비스'를 신제품에 적용했다. 신형 에어컨은 스스로 제품의 작동상태를 분석해 △극세필터 청소 △냉매량 부족에 따른 점검 △실외기 주변의 온도 상승에 따른 환기 등이 필요한 지를 사전에 감지하고 스마트폰의 LG 씽큐 앱을 통해 사용자에게 공지한다.
신제품 29종은 이날부터 판매되며, 가격은 출하가 기준 285만~540만 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