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정진 회장 “주주 원할 시 합병 가능할 수도”
셀트리온제약 장중 27% 넘게 급등
한국거래소 합병설 조회공시 요구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의 셀트리온·셀트리온헬스케어·셀트리온제약의 합병 관련 발언에 이들 종목 주가가 들썩였다. 

16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셀트리온은 전날 대비 2.27% 오른 18만500원에 장을 마쳤다. 이날 17만6000원에 시작했던 주가는 장중 5.67%까지 오르는 등 강세를 보였다. 

코스닥 시장에서 셀트리온제약도 이날 장중 27.33% 급등하는 모습을 보이다 전날 대비 19.32% 오른 4만5400원에 장을 끝냈다. 셀트리온헬스케어 역시 5.96% 상승한 5만51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셀트리온 그룹주의 강세는 합병설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앞선 15일(현지 시간) 서 회장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 행사 발표 후 질의응답에서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 셀트리온제약의 합병이 ‘주주들이 원한다’는 조건에서 성사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내비쳤다.

다만 이와 관련해 셀트리온 측은 합병 자체는 물론 이와 관련한 어떤 구체적인 사항도 정해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거래소는 이날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 셀트리온제약의 합병 추진설에 대해 각사에 조회공시를 요구했다. 답변 기한은 이달 17일 오후 12시까지다.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이 지난 15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JP 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에서 '2030 비전 로드맵'을 발표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이 지난 15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JP 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에서 '2030 비전 로드맵'을 발표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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