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쏘 판매 상승 추이···2018년 727대→2019년 4194대→2020년 1만100대
2030년까지 연간 20만기 수소연료전지판매 목표

현대차는 올해 넥쏘 판매 목표를 1만 100대로 설정했다./사진=현대차
현대차는 올해 넥쏘 판매 목표를 1만 100대로 설정했다. / 사진=현대차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수석 부회장이 올해 수소산업 확장을 위해 본격 시동을 걸었다.

올해 현대차는 수소전기차 ‘넥쏘’ 판매 목표를 전년대비 2배 이상 늘리고, 수소 인프라 확충에도 집중할 계획이다.

현대차그룹은 올해 국내에서 넥쏘 판매를 1만 100대로 설정했다고 16일 밝혔다. 2018년 넥쏘 판매량은 727대에 그쳤으나 지난해에는 4194대로 6배 가까이 성장했다.

현대차가 '투싼ix' 양산 이래 판매한 수소차는 투싼ix와 넥쏘를 합쳐 누적 5128대에 이른다. 올해 1만대 판매를 달성할 경우 단일 국가에서 최초로 한해 5자리 수의 수소차를 판매하게 된다.

넥쏘 판매 확대와 함께 현대차는 글로벌 수소 생태계 리더십 강화를 위해 수소차 및 수소 인프라 확대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정 부회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올해부터 수소차 뿐 아니라 연료전지시스템 판매를 본격화하고, 관련 인프라 구축사업 협력을 통해 수소 산업 생태계 확장을 주도해 나가겠다”고 밝힌 바 있다.

지난해 현대차는 엔진·발전기 분야 리더인 미국 ‘커민스’와 북미 상용차 시장 수소연료전지시스템 공급계약을 맺었으며, 올해에는 미국 수출을 시작하고 유럽 등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아울러 완성차업체·선박·철도·지게차 등 운송분야와 전력생산·저장 등 발전분야에 수소연료전지시스템을 공급해 오는 2030년에는 연간 20만기의 수소연료전지시스템을 국내외 판매할 계획이다. 동시에 연 50만대 규모의 수소차 생산 체제도 국내 구축한다.

이를 위해 현대차는 주요 부품 협력사와 2030년까지 연구개발 및 설비 확대를 위해 총 7조6000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한국은 세계 최초로 ‘수소경제육성 및 수소 안전관리법’이 제정되는 등 여러 정책적 지원에 힘입어 수소차에 대한 고객의 관심이 크게 늘고 있다”며 “올해는 국내뿐 아니라 북미 시장 수출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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