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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시스 ‘GV80’ 출격···프리미엄 SUV 시장 지각변동 예고
  • 최창원 기자(chwonn@sisajournal-e.com)
  • 승인 2020.01.15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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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V80 내수 판매 목표 2만4000대, 능동형 노면 소음 제거 기술 등 최초 적용
직렬 6기통 3.0 디젤 엔진 적용···판매가격 6580만원부터

현대자동차는 올해 첫 출시 차량으로 제네시스 브랜드의 GV80을 선택했다. GV80은 국내에서 평가를 받은 뒤 여름부터 북미 등에 수출된다. 현대차는 올해 해외 판매 목표를 작년 실제 판매량보다 높게 잡았다. 글로벌 자동차 수요가 감소하고 있음에도 자신감을 보인 것인데, 업계선 이 같은 자신감의 바탕엔 GV80이 있다고 풀이한다.

국내 시장에서는 프리미엄 SUV 시장을 정조준 했다. GV80의 경쟁 모델로는 벤츠 GLE, BMW X5, 아우디 Q7 등이 꼽힌다. 디자인과 상품성, 가격 측면에서 경쟁력이 있다는 게 업계 평가다.  

15일 현대차는 고양시 킨텍스 제1전시장에서 제네시스의 플래그십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GV80의 신차 발표회와 미디어 시승회를 열었다. 행사엔 이원희 현대차 사장을 비롯해 알버트 비어만 현대·기아차 연구개발본부 사장, 이용우 제네시스 사업부 부사장, 루크 동커볼케 현대차그룹 디자인담당 부사장, 장재훈 현대차 국내사업본부장 부사장, 이상엽 현대차 디자인센터 전무 등이 참석했다.

제네시스가 15일 고양시 킨텍스 제1전시장에서 GV80의 신차 발표회와 미디어 시승회를 열었다. /사진=시사저널e
제네시스가 15일 고양시 킨텍스 제1전시장에서 GV80의 신차 발표회와 미디어 시승회를 열었다. / 사진=시사저널e

현대차는 GV80에 대한 자신감을 보였다. 이원희 사장은 “GV80는 기존 SUV와 차별화된 디자인, 최첨단 기술을 바탕으로 다양한 안전 사양을 채택했다”고 강조했다.

GV80은 제네시스 브랜드의 첫 SUV 차량임과 동시에 현대·기아차가 올해 처음으로 출시한 차량이라는 두 가지 상징성을 지니고 있다. 물꼬를 터야하는 책임감이 막중하다. 알버트 비어만 사장은 “제네시스의 첫 SUV인 만큼 모든 것을 뛰어 넘는 SUV가 필요했다”면서 “평범한 SUV를 만들 수 없었기에 그만큼의 노력이 더해졌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GV80의 성패는 제네시스 브랜드를 넘어 현대차 실적에 직결될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는 올해 글로벌 시장 판매 목표치를 457만6000대라고 밝혔다. 내수의 경우 지난해 실제 판매보다 소폭 낮췄지만, 해외 판매 목표는 384만4000대로 지난해 판매량인 368만1000대보다 높게 잡았다.

글로벌 자동차 시장에서 수요 둔화가 이어지고 있음에도 해외 판매 목표치를 높게 설정한 것인데, 업계선 GV80에 대한 기대감을 반영한 수치라는 평이다.

GV80은 현재 디젤 모델로만 출시됐다. 현대차는 가솔린 모델 출시 이후 북미, 유럽 등 해외 수출에 나서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제네시스 브랜드 인지도가 강화되고 있는 북미 시장에서 GV80에 거는 기대가 크다. 제네시스는 지난해 북미 시장에서 전년(1만312대) 대비 105.9% 늘어난 2만1236대를 판매했다. 자연스레 시장점유율도 2.2%P 늘어난 3.7%를 기록했다.

GV80의 경쟁력은 최첨단 신기술에서 나온다. 제네시스는 GV80에 ▲고속도로 주행 보조 II ▲운전 스타일 연동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전방 충돌방지 보조 ▲후측방 충돌방지 보조 ▲운전자 주의 경고/전방 주시 경고 등 현존하는 대부분의 기술이 적용됐다.

이외에도 세계 최초로 적용된 운전 스타일 연동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은 인공지능 기반 지능형 항속 기술로 운전자의 주행 성향을 차가 스스로 학습해 운전자가 운전하는 것과 흡사한 자율주행을 구현한다.

GV80 내관 모습. /사진=현대차
GV80 내관. /사진=제네시스

이용우 부사장은 “안전과 관련한 신기술 외에도 세계 최초로 적용된 능동형 노면 소음 저감 기술을 비롯해 인체 공학적 운전석 시트, 증강 현실 내비게이션, 2열 VIP시트 등이 적용됐다. GV80은 최상의 퍼포먼스와 세단 수준의 안락함을 자랑한다”고 설명했다.

디자인을 두고선 ‘제네시스 브랜드 고유의 2개의 줄’을 강조했다. 루크 동커볼케 부사장은 “지속적으로 차별화를 고민하고, 디자인이 곧 브랜드라는 문장에 집중했다”면서 “전면부와 후면부, 측면부에 있는 2개의 조명이 제네시스를 의미한다. 이 2개의 줄이 곧 우리 제네시스”라고 말했다.

뒤이어 등장한 이상엽 전무는 “측면부를 보면 뒤로 갈수록 우아하게 떨어지는 파라볼릭 라인을 통해 클래식 자동차와 같은 아름다운 실루엣을 구성했다”면서 “SUV가 주기 힘든 안락함과 SUV다운 위엄 있는 품위가 동시에 드러나도록 디자인됐다”고 설명했다.

직렬 6기통 3.0 디젤 엔진이 탑재된 GV80은 최대 출력 278마력, 최대토크 60.0kgf·m의 동력 성능을 구현한다. 차량 색상은 총 11가지의 외장 색상과 5가지의 내장 색상 패키지로 운영되며 판매 가격은 6580만원부터 시작된다.

차량 판매는 현대차그룹 최초로 개인 맞춤형 판매 방식인 ‘유어 제네시스’ 시스템을 도입했다. 해당 시스템은 고객들이 원하는 것에 따라 차량의 ▲엔진 ▲구동 방식 ▲인승 ▲외장 컬러 및 휠 ▲내장 디자인 패키지 ▲옵션 패키지를 원하는 대로 선택하는 판매 방식이다. 장재훈 현대차 부사장은 “다양한 조합을 직접 주문하는 방식이다. 주요 선호 모델을 병행 생산해 개별 고객들의 니즈를 최대한 만족시킬 것”이라면서 “GV80을 시작으로 제네시스 전 모델에 적용할 계획이다. 내수 판매 목표는 2만4000대”라고 밝혔다.

구체적인 차량 제원은 ▲전장 4945㎜ ▲전폭 1975㎜ ▲전고 1715㎜ ▲축거 2955㎜ ▲구동방식 (후륜) ▲배기량 2996cc ▲복합연비 5인승 19인치 기준 11.8km/ℓ 등이다.

GV80의 외관 모습. /사진=현대차
GV80의 외관 모습. / 사진=제네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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