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비상대응 체제 돌입

이미지=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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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소프트(MS)가 PC 운영체제(OS) ‘윈도7’ 기술 지원을 중단했다. 윈도7을 겨냥한 사이버공격이 우려된다. 전문가들은 윈도10으로 업그레이드를 하거나 다른 OS로 교체해야한다고 조언한다.

MS는 15일 새벽 보안 패치 배포를 끝으로 윈도7 기술 지원을 종료했다. 윈도7 PC를 계속 사용할 순 있지만, 새로운 보안 취약점이나 오류가 발생하더라도 자동 보안 업데이트 서비스는 받지 못한다.

특히 한국의 경우, 윈도7 사용 비율이 높은 만큼 더욱 철저한 관리가 요구된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스탯카운터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국내 PC 5대 중 1대꼴(21.9%)로 윈도7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MS는 지난 2015년 윈도10을 출시하면서, 윈도7과 윈도8.1 사용자에게 1년 동안 윈도10 무료 업그레이드를 제공한 바 있다. 그러나 해당 무료 업그레이드 서비스는 2016년 7월 종료됐다. 이에 윈도7 사용자는 20만원 상당의 비용을 지불하고 윈도10 OS를 구매해야 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최근 “윈도7 사용자는 보안패치를 실시하거나 가능한 한 OS 업그레이드 또는 교체를 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과기부는 또한 윈도7을 악용한 악성코드 출현 시, 맞춤형 전용 백신을 개발하고 보호나라 홈페이지를 통해 보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과기부는 지난 2일부터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 ‘윈도7 기술지원 종료 종합상황실’을 설치해 운영 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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