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부터 4년 연속 1위···총 74건·시장점유율 27.5%

KB금융그룹/사진=연합뉴스
KB금융그룹/사진=연합뉴스

KB금융그룹이 지난해 국내 금융사 중 가장 많은 규모의 신디케이티드론을 주선한 것으로 나타났다.

KB금융은 블룸버그의 ‘국내 신디케이티드론 주선’ 실적 발표 결과 KB금융이 지난해 총 130억2900만달러(약 15조원)의 실적을 기록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는 국내 금융사 중 최대 규모로 KB금융은 지난 2016년 이후 4년째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신디케이티드론은 2개 이상의 금융기관이 함께 동일 차주에게 대출형태로 자금을 공급하는 방식의 IB금융이다.

지난해 KB금융은 총 74건의 신디케이티드론을 주선했다. IB시장 대형 매물이었던 ‘여의도 IFC몰 리파이낸싱(은행, 19억200만달러)을 포함해 ▲신안산선 복선전철 민간투자사업(은행, 16억8900만달러) ▲CJ헬스케어 인수금융(증권, 4억9100만달러) ▲대성산업가스 인수금융(증권, 2억9200만달러) ▲LS오토모티브 인수금융 리파이낸싱(은행, 2억4300만달러) 등 IB부문 전 사업 영역에 걸쳐 다양한 거래를 주선했다. 시장점유율도 27.5%에 달한다.

KB금융 관계자는 “은행과 증권을 중심으로 한 IB부문 ‘원 펌(One-Firm)’ 시너지 효과가 본격화 되면서 국내 신디케이티드론 분야에서의 독보적 위상을 이어가고 있다”며 “향후 글로벌 IB 플레이어로 성장하기 위한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올해에도 IB강자로서의 선도적 지위를 확고히 할 것”이라며 “중장기적으로는 대한민국 대표 금융그룹으로서 국내를 넘어 글로벌 IB시장에서 두각을 드러내는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과감하게 도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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