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법실천 서약식’ 열고 준법실천서약 서명

13일 수원 '삼성 디지털시티'에서 열린 '삼성전자 준법실천 서약식'에 참석한 삼성전자 대표이사들이 서약서에 서명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현석 삼성전자 사장, 김기남 부회장, 고동진 사장). / 사진=삼성전자
13일 수원 '삼성 디지털시티'에서 열린 '삼성전자 준법실천 서약식'에 참석한 삼성전자 대표이사들이 서약서에 서명하고 있다 (왼쪽부터)김현석 삼성전자 사장, 김기남 부회장, 고동진 사장. /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 사장단들이 한 자리에 모여 앞으로 부당한 지시를 묵과하지 않겠다고 천명했다. 지난 9일 삼성준법감시위원회가 공개된 지 사흘만이다.

삼성전자는 13일 오전 사장단 및 임원들이 모인 가운데 ‘준법실천 서약식’을 열고 준법경영에 대한 실천 의지를 대내외에 밝혔다.

김기남 삼성전자 부회장, 김현석 사장, 고동진 사장 등 사장단은 이 자리에서 준법실천 서약서에 직접 서명했고 나머지 임원들은 전자서명 방식으로 동참했다.

준법실천서약의 주요 내용은 ▲국내외 제반 법규와 회사 규정을 준수하고 ▲위법 행위를 지시하거나 인지한 경우 묵과하지 않으며 ▲사내 준법문화 구축을 위해 솔선수범하겠다는 3가지 항목으로 이뤄졌다.

이번 서약식은 사장단을 포함한 전 임원이 준법경영 실천에 대한 의지와 각오를 밝힘으로써, '법과 원칙의 준수'가 조직 문화로 확실하게 자리잡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마련했다고 삼성전자 측은 설명했다. 사장단과 전 임원이 서약한 것은 삼성전자의 크고 작은 조직의 책임자는 법과 원칙에 저촉되는 어떤 의사결정이나 행위를 해서는 안 된다는 내부 통제를 강화한 것이란 설명이다.

이번 행사는 이달 초 삼성준법감시위원회 출범의 연장선상에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9일 김지형 위원장은 “삼성전자를 비롯한 7개 계열사가 이달 중에 이사회를 거쳐 삼성 준법감시위원회 설립 및 운영에 관한 협약을 체결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이날 삼성전자 이외에도 삼성전기, 삼성SDS, 삼성물산도 회사별로 서약식을 열어 준법실천을 서약했으며 향후 삼성SDI, 삼성생명, 삼성화재도 순차적으로 서약에 동참해 준법문화 확산에 나설 예정이다.

저작권자 © 시사저널e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