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일 북측에 전달...“한미일 3국, 한반도 비핵화 긴밀 협의”

한미일 고위급 안보 협의를 위해 백악관을 방문한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10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2터미널을 통해 귀국 후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한미일 고위급 안보 협의를 위해 백악관을 방문한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10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2터미널을 통해 귀국 후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미국을 방문하고 돌아온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생일에 대해 덕담하며 이를 전달해달라고 당부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날 정 실장은 인천국제공항에서 “지난 1월 8일 트럼프 대통령과 면담할 기회가 있었다. 이날이 김 위원장의 생일이었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김 위원장의 생일에 관해 덕담하면서 그에 대한 메시지를 문재인 대통령께서 김 위원장에게 꼭 좀 전달해줬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고 말했다.

이어 정 실장은 “어제 적절한 방법으로 북한에 메시지가 전달된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정 실장은 한미일 고위급 협의 등에 관해 “한반도 정세 뿐만 아니고 다른 지역의 정세에 대해서도 미국 측으로부터 상세한 브리핑을 받았다”며 “특히 우리 한반도 비핵화 문제의 해결, 한반도에서의 항구적 평화 정착과 관련해서는 미국 측과 또 한미일 3국 간에도 매우 긴밀한 협의를 했다”고 말했다.

정 실장은 호르무즈 해협 파병과 관련해서는 “파병 문제에 대한 직접적 언급은 없었다”며 “현재의 중동 상황에 대한 미국 측의 상세한 브리핑이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정 실장은 “호르무즈 파병 문제는 우리 국민과 기업의 안전을 보호하고, 호르무즈 해협 인근의 자유 항해 및 안전을 위한 국제적 노력에 우리가 기여하는 방침을 세우고 있다”며 “어떤 방식을 취할 것이냐에 대해서는 아직도 검토 중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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