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F 통해 글로벌에 분산 투자하는 랩어카운트 나와
물류센터에 투자하는 부동산 펀드도 출시
해외 송금 서비스와 해외 투자 이벤트도 풍성
이번 주(6~10일) 투자 상품 시장에서는 글로벌 자산 배분 랩어카운트 상품과 부동산 펀드가 나와 주목됐다. 이번 주에 출시된 주요 서비스와 이벤트로는 해외송금 서비스와 해외 주식 투자 이벤트가 눈길을 끌었다.
◇ 새해에도 이어진 운용사의 ‘글로벌’과 ‘부동산’ 사랑
지난해에 이어 새해에도 글로벌 자산 배분과 부동산이 자산운용업계의 화두가 되고 있다. 하나금융투자는 이번 주 글로벌 주식 ETF(상장지수펀드)와 미국채권 ETF에 분산투자해 글로벌 자산배분을 추구하는 ‘하나 더원(THE ONE) 타겟리턴랩’을 출시했다고 지난 8일 밝혔다.
이 랩은 미국 등 글로벌 주요 거래소에 상장된 ETF와 환매조건부 RP(채권)과 현금성 자산에 주로 투자한다. 투자자와 협의해 시장 상황에 따른 적정 목표 전환 수익률을 정하고 3년 만기로 운용된다.
가입일로부터 6개월내 목표 전환 수익률의 50%에 도달하면 운용자산을 현금으로 조기 상환한다. 조기 상환 조건에 충족하지 못하면 만기까지 지정한 전환 수익률을 충족해야 현금으로 전환한다. 조기 전환은 단순 수익률로 평가하고 이후 만기까지는 연환산수익률로 전환을 결정한다. 또 기간에 상관없이 10%의 손실이 나면 현금성 자산으로 모두 전환해 손실 폭을 제한한다.
권창진 하나금융투자 랩운용실장은 “변동성 높은 시장상황에서 목표한 수익률에 도달하면 바로 현금화 해 안정성을 확보하는 투자의 니즈가 높아졌다”며 “이 랩은 글로벌 자산에 투자하면서 동시에 투자자의 요구에 부응할 최적의 상품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은 ‘하나대체투자제120호전문투자형사모부동산투자유한회사’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이 펀드는 대상그룹이 전국 허브센터로 사용 중인 경기도 용인 소재 ‘대상YDC’를 매입해 임대 운용할 예정이다. 3년간 목표 수익률은 연 7%대 중반이다. 현재 펀드 투자자로는 국내 주요 보험사, 증권사, 캐피탈사 등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에 따르면 대상YDC는 수도권 동남권역에 위치해 경부‧중부고속도로 접근이 용이하다. 현재 건설 중인 ‘제2외곽순환고속도로’와 ‘서울-세종 고속도로’ 완공 시 광역교통망이 더욱 개선돼 자산가치 상승도 기대된다.
김희석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 대표는 “당사의 물류부동산 투자확대 기조는 올해도 이어질 것”이라며 “특히 향후에는 당사의 물류 블라인드펀드 조성을 통해 다양한 투자기회를 선점하여 고객에게 적시에 우량 상품을 제공하게 되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 해외 송금 서비스와 해외 투자 이벤트 ‘눈길’
이번 주 출시된 주요 증권 서비스로는 해외송금 서비스가 눈에 띈다.
한화투자증권은 지난 6일 직접 개발한 해외송금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한화증권이 직접 개발한 해외송금 서비스는 금융결제원 APN(Asian Payment Network·아시아 11개국 금융결제기관 모임)망 연동방식으로 더욱 빠르고 저렴한 해외송금이 가능하다.
해외송금 서비스는 한화투자증권 금융투자앱 ‘스텝스(STEPS)'를 통해 이용 가능하며 현재는 베트남 은행을 대상으로 해외송금이 가능하다. 올해 상반기에는 태국, 하반기에는 200여개 국가로 송금 가능 국가를 빠르게 확장해 나갈 예정이다.
한화증권 관계자는 “해외송금 서비스를 직접 개발해 고객들에게 빠르고 저렴한 수수료의 서비스를 선보일 수 있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고객의 삶에 플러스가 되는 라이프 플러스 가치를 실천해 쉽고 편리한 금융에 한 걸음 더 나아가겠다”라고 밝혔다.
이번 주 증권사들이 내놓은 이벤트 중에서는 해외주식 이벤트가 주목됐다. 키움증권은 올해 첫 해외주식 이벤트로 기존 40달러 이벤트에서 이벤트 대상을 더 확장한 ‘2020년 신년 첫 계획: 40달러 받고 미국주식 시작하기’ 이벤트를 실시한다고 지난 7일 밝혔다.
이 이벤트는 신청만 하면 바로 고객 계좌에 40달러를 지급한다. 이를 통해 투자자의 미국주식거래를 지원해준다. 지원받은 40달러로 40달러 이하의 주식을 매수하거나 별도의 예수금을 넣어 40달러 이상의 주식을 매수할 수 있다. 이벤트는 키움증권 비대면 계좌를 가지고 있는 미국주식 미 거래고객이나 미국주식 3개월 휴면고객이라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이와 함께 키움증권은 기존 80% 환율우대에서 확대된 환율우대 95% 이벤트를 함께 진행해 해외주식에 대한 고객의 부담감을 낮췄다. 해외주식 저변을 넓히기 위해 미국주식과 미국시장을 이해하기 위한 교육 세미나도 진행하고 있다. 이벤트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키움증권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