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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설 명절 전 임원인사 마무리···黃 입김 가능성 낮아
  • 변소인 기자(byline@sisajournal-e.com)
  • 승인 2020.01.10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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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장급·임기 만료 이사 거취 관심 집중
구현모 KT 차기 사장 내정자 / 사진=KT
구현모 KT 차기 사장 내정자 / 사진=KT

KT가 설 연휴가 시작되기 전 임원인사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이번 인사에 현재 대표이사인 황창규 회장은 크게 관여하지 않을 전망이다. 차기 CEO인 구현모 내정자의 의지대로 인사가 이뤄질 예정이다.

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구 내정자는 임원인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KT는 인사평가 공개일정도 오는 13일에서 지난 9일로 앞당겼다. 9일에 이미 인사평가 결과가 나옴에 따라 이에 맞는 인사를 단행하는 일만 남았다.

구 내정자는 인수위원회도 꾸리지 않았다. 정통 KT맨으로 내부 사정을 잘 알고 있기도 하지만 임원인사와 조직개편에 속도를 내기 위해서다. KT가 해결해야 할 과제가 산적해 있기 때문에 시간을 지체할 수 없다.

현재 황 회장은 임기가 남았지만 이번 임원인사에 별다른 의견을 내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황 회장은 올 초 열린 임원회의에서 사실상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겠다는 의지를 밝히고 외부에서 근무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황 회장은 오는 20일부터 열리는 다보스포럼 참석을 위해 오는 17일 한국을 떠난다.

앞서 구 내정자는 황 회장과 가까운 인물로 여러 차례 언급되면서 임원인사를 결국 황 회장 의지대로 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기도 했다. 구 내정자는 황 회장 취임 후 첫 비서실장을 지내기도 할 만큼 황 회장과 친밀했다.

그러나 황 회장이 경영에서 손을 떼고 구 내정자가 지휘봉을 잡으면서 황 회장 입김 논란은 어느 정도 해소했다. 항간에는 황창규 키즈로 불렸던 구 내정자가 황 회장과 사이가 조금 멀어진 것 아니냐는 소리까지 나올 정도다.

내부에서는 CEO가 바뀜에 따라 또 한 번의 구조조정이 있을지 긴장하고 있다. 앞서 이석채 전 KT 회장과 황창규 회장은 KT에 취임해 대대적인 구조조정을 단행한 바 있다. 황 회장은 근속 15년 이상 직원을 대상으로 명예퇴직을 실시하기도 했다. 구 내정자는 황 회장 취임 초기 경영지원총괄로 재직하면서 구조조정을 주도했던 경험도 있다.

구 내정자가 사장 직함을 갖게 되면서 사장급 부문장 거취에도 관심이 쏠린다. CEO 자리를 놓고 구 내정자와 경쟁했던 이들의 이동도 주목된다. 이동면 미래플랫폼사업부문장(사장), 박윤영 기업사업부문장(부사장)은 내부 후보로 구 내정자와 경합을 벌였다.

오는 3월 KT 주주총회에서는 사내외 이사 11명 가운데 7명의 임기가 완료된다. 임기 1년인 사내이사 황 회장, 이동면 이사(사장), 김인회 이사(사장)의 임기가 만료된다. 8명의 사외이사 가운데 김종구 이사, 장석권 이사, 임일 이사, 이계민 이사 등 4명의 임기도 만료된다.

한편 구 내정자는 첫 공식 일정으로 오는 13일 열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신년인사회 일정을 소화한다. 이동통신 3사 수장이 다 모이는 자리에 구 내정자가 참여한다는 데에서 의미가 있다.

변소인 기자
IT전자부
변소인 기자
byline@sisajournal-e.com
통신, 포털을 담당하고 있는 IT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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